메르스 사태를 교훈 삼아

메르스 사태를 교훈 삼아

  • 철강
  • 승인 2015.06.1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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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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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모 기자

  철강업계가 어려움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철강 제조업체나 유통업체나 어떻게든 이 힘든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현재 값싼 중국산 철강재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 물밀듯이 밀려오고 있고 일본산 철강재도 엔저 영향으로 활개를 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아무런 대책 없이 바라만 보고 있는 형국이다. 언제까지 이러한 위기 상황을 수수방관의 자세로 일관할 것인지 알 길이 없다.

  이번 메르스 사태를 보면서 우리 정부의 늑장 대응을 국민들 모두 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은 유언비어에 떨어야 했고 뒤늦은 정보 공개에 울분을 삼켰다. 아직도 메르스로  국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고 4차 감염자까지 발생한 상황이다.

  날이 갈수록 감염자는 늘어나고 격리자는 5,000명을 훌쩍 넘겼다. 정부의 안일한 태도와 늑장 대응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하지만 아직도 정부는 정치적인 싸움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뒤늦게 사태수습을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번 메르스 사태를 교훈으로 삼아 철강산업의 위기에도 정부는 뒤늦은 대응과 안일한 태도를 보여서는 안 될 것이다. 이번 메르스 사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손 놓고 구경만 하고 있다가는 철강산업에도 메르스 사태와 같은 위기가 발생할 것이다. 정부는 철강산업이 겪고 있는 위기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 하루 빨리 대책을 세우고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지난 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은 “정부에서 철강산업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사업재편 지원 특별법 제정을 통해 기업의 자율적인 체질 개선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수출경쟁력 강화 종합대책도 마련해 보다 근본적으로 수출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도 했다.

  공식적인 석상에서 이야기한 만큼 허투루 한 말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부도 이제는 지켜보지만 말고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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