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 더욱 적극적인 행보 필요

한국철강협회, 더욱 적극적인 행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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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0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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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옥승욱 swo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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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승욱 기자
  한국철강협회가 최근 상근 부회장 교체 후 현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5일 철강협회 회원사 대표들은 5년 4개월간 철강협회를 이끌어 온 오일환 전 상근 부회장을 교체하기로 확정했다.

  이날 임시총회에서 철강협회는 송재빈 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원장을 상근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송 부회장이 선임된 지 이제 한달이 조금 지났다. 그러나 상근 부회장 교체 후 그간 철강협회에서 보여주고 있는 행보는 실로 놀라울 수 밖에 없다.

  송 부회장은 선임 후 바로 본지를 예방했다. 이날 송 부회장은 본지 배정운 발행인 겸 회장을 만나 국내 철강산업 현안 및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지난 8월 27일에는 IMF 이후 17년 만에 업계 차원에서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민간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10여 개사 임원들이 참석해 산업차원의 공급과잉 해소 및 자발적 사업재편 추진 과정의 제도적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9월 2일에는 국제자원순환전에 네비엔, 동서개발, 부국산업, 효석 등 국내 슬래그 재활용업체와 공동으로 부스를 마련해 철강 슬래그 재활용 제품의 우수성에 대해 적극 홍보했다.

  여기까지는 어느 정도 연간계획에 들어가 있는 행사일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 3일 소비자 단체를 찾아 부적합 철강재에 대한 폐해를 설명하는 적극성을 보여 기자에게 사뭇 놀라움을 안겨줬다.

  사실 기자가 취재를 하는 동안 철강협회의 역할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는 업계 관계자들을 많이 봐왔다. 하지만 최근 보여주고 있는 행보들을 보면 지금껏 기자가 알고 있었던 철강협회가 맞나 싶다.

  그럼에도 철강협회는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야 한다. 국내 철강산업은 공급과잉에 따른 수입산의 압박, 수출에서의 각종 무역 규제를 이겨내야 하는 힘겨운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배출권 거래제 또한 산업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기에 철강협회가 산업의 전반적인 이슈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해 업계 관계자들에게 긍정적인 뉴스를 들려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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