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자본잠식' 포스하이메탈 살리는 이유는?

'완전 자본잠식' 포스하이메탈 살리는 이유는?

  • 철강
  • 승인 2015.10.1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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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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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고Mn강 생산 위해 고순도 합금철 조달 필요

  부실 계열사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포스코가 최근 페로망가니즈(FeMn) 제조업체인 포스하이메탈을 살리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하이메탈은 최근 공시를 통해 자본금 771억원 전액을 무상감자 처리한다고 밝혔다. 완전 자본잠식에 따른 결손금 보전을 위해서다. 이에 따라 포스하이메탈에 지분 출자한 포스코와 동부제철(15%)은 투자금 전부를 결손처리한다. 이에 앞서 동부메탈은 지난 7월에 보유 중이던 포스하이메탈 지분 20%를 포스코에 매각한 바 있다.
 
  향후 포스하이메탈은 포스코만의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하이메탈은 합금철인 고순도 페로망가니즈 생산을 위해 지난 2009년에 연산 7만5천톤 규모로 설립됐다. 2011년 광양공장 준공 이후 고순도 페로망가니즈(ULPC)를 생산하고 지난해에는 포스코형 합금철 제품을 생산해왔다. 하지만 5년 연속 적자를 내면서 결손금이 누적돼 지난해 말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처럼 부실이 심한 계열사이지만 생산제품이 포스코에서 반드시 필요한 고순도 페로망가니즈라는 점 때문에 회생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스코가 고망가니즈강(망가니즈 함유량 20% 이상)을 전략제품으로 선정해 수요개발을 넓히고 있기 때문에 향후 안정적인 만가니즈 합금철 조달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광양에 용융보온로를 도입해 고망가니즈강 생산의 문제점을 해결했기 때문에 안정적인 합금철 공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포스하이메탈로 하여금 탈산ㆍ탈황제로 사용되는 일반제품(HC FeMn, SiMn) 보다는 고망가니즈강 생산을 위한 포스코형 고순도 제품 생산에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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