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금속기업들이여, 힘을 내자!!

철강금속기업들이여, 힘을 내자!!

  • 철강
  • 승인 2015.10.2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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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앰미디어 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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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철강금속업계에서는 불황 장기화에 대한 걱정이 크다. 그런데 그보다도 업계 전반의 침체된 분위기가 더 문제라는 우려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 적극 대응해 위기를 돌파해야 하는데 단기간 내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고 위험변수 발생 우려 때문에 기업들이 과도하게 움츠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철강금속업계의 경우 공급과잉에 따른 경영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상당수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넘어서 주요한 경영활동까지  자제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 경우 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과 시장지배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으며 이는 위기 이후의 기업 위상 및 경영활동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 분명하다. 
불황이 오면 기업들은 우선 각종 비용 절감에 나서는 것이 순서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더욱 열심히 일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요, 상징적 의미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의 경우 지나친 허리띠 졸라매기로 실질적인 마케팅, 경영활동까지 위축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 어려운 때일수록 임직원들이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더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대표적으로 볼 수 있는 사례가 바로 신문구독과 홍보를 줄이는 것이다. 정보(情報)는 이제 기업의 경영, 마케팅 활동과 성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정보나 빅데이터(Big Data)를 활용한 성공 사례가 각종 매체에 하루가 멀다고 소개될 정도다. 그러한 모든 정보의 시작은 신문과 인터넷, 특히 전문정보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축소함은 군인에게 총칼을 뺏는 것과 다름 아닌 일이다. 기업과 제품 홍보 예산, 출장비 축소 등도 그러한 범주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또 각종 행사, 세미나나 포럼, 전시회 등 컨벤션 산업도 지금 찬바람을 맞고 있다. 소비재는 예외지만 특히 산업재 및 산업 관련 전시회가 축소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과 업계는 이런 와중에도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전시회만 놓고 보더라도 가장 최근 부산 BEXCO에서 열린 ‘국제조선해양대전’에는 종전보다 참가업체나 전시부스가 각각 10%씩 증가했다. 한국전자전도 지난해보다 전시부스가 약 5% 증가했다. 세미콘코리아, 한국의료기기전, 한국공작기계전, 서울식품산업대전이 모두 비슷한 증가를 보였다. 이번 주 열릴 한국기계전도 참가업체 및 전시부스 모두 5%씩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역발상으로 불황에 보다 더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의 투자를 통해 이를 극복함은 물론 위기 이후의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실천한다고 볼 수 있다.

  과연 불황 속에 기업 활동 위축으로 시장지배력, 경쟁력 모두를 놓치고 말 것인지, 아니면 오히려 적극적 의지와 투자로 이를 기회로 삼을 것인지, 현재의 선택이 미래를 좌우할 것이 분명하다.
철강금속 기업들이여, 힘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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