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습득과 활용이 생존을 좌우한다

정보 습득과 활용이 생존을 좌우한다

  • 철강
  • 승인 2015.11.0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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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앰미디어 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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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전 이맘때쯤 철강금속산업의 글로벌화는 피할 수 없는 대세로 해외 철강금속 관련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장간(사설)을 게재한 바 있다. 물론 지금도 비슷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세계 철강업계의 공급과잉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해 오는 2017년이면 조강(粗鋼) 능력 과잉이 6억5천만톤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4년 93%를 기록했던 세계 제강설비 가동률은 2013년 82.6%까지 떨어졌고 올해는 70%대를 유지하기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세계 철강산업의 판도가 크게 변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중국 철강산업이 저성장 국면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았다. 이 예측은 그대로 들어맞아 올해 초부터 중국은 새로운 기준, 뉴노멀(New Normal) 시대 진입을 선언했고 철강산업은 본격적으로 구조조정, 질적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수요 및 연관 산업의 변화와 동향은 철강금속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큰 지표다. 따라서 철강금속 산업 자체의 동향과 더불어 그 이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갖는 것이 수요, 연관산업의 변화다.

  최근 열렸던 스틸코리아2015 자동차 세션에서는 서민형 자동차는 여전히 철강재 적용률이 90%를 넘어서지만 고급 차량에서는 철강이 차지하는 비중이 극도로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면 2억원 대의 BMWi8 자동차는 철강재 비중이 8%에 불과한 등 8,500만원을 넘어서는 고급 자동차들의 경우 더 이상 철강재를 사용한 자동차로 분류하기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이렇듯 수요 연관 산업의 변화는 철강금속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그 움직임을 예측하고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개별 철강사들은 물론 철강금속산업 전체의 지속 생존발전이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 분명하다.

  더불어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동료이자 경쟁자인 글로벌 철강금속 업체들의 움직임이다. 수요, 연관산업의 동향과 변화 이상으로 이들 경쟁자들의 움직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낙오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사회경제적 요인들과 각 국의 정책도 우리 철강금속산업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정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돼야 하는 이유다. 더불어 정보의 옥석(玉石)을 가릴 줄 아는 능력과 이를 활용하는 능력은 현대를 살아가는 필수 요소가 되었다.

  세계적 컨설턴트 기업인 언스트앤영이 최근 내놓은 ‘Global Steel 2015~2016’이라는 보고서가 관심을 끌고 주목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본지의 자매 월간 전문잡지인 스틸마켓 11월호는 이 언스트앤영의 보고서를 요약 정리해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이 보고서의 부제는 ‘세계화(Globalization)와 맞춤화(Customization)의 대결’이다. 또한 과잉설비 합리화, 시장 및 제품의 특화, 디지털 수용, 시장경쟁력 강화를 글로벌 철강산업의 최근 주요 테마라고 설명했다.

  저성장 시대에 과연 우리 철강금속산업의 활로는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수요산업은 물론 경쟁자들은 지금 어떻게 변화해 나가고 있는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상황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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