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몰랐던, 회장님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아무도 몰랐던, 회장님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 철강
  • 승인 2015.11.0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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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진욱 j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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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욱 기자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 Oblige). 사회적 지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로 기득권층의 솔선하는 자세를 의미한다.

  최근 국내 선재업계에는 한 중견업체 대표의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용접봉업체 A회장의 거액 기부 사실이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것.
최근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에 따르면 A회장은 지난 8월 말 재단 사무실을 통해 10억원을 기부했다. 그는 이번 기부 외에도 재단 측에 3년간 매월 100만원의 정기 기부를 약정할 정도로 평소 통일 나눔 기금에 관심을 가져왔다는 후문이다.

  A회장은 워낙 언론 노출을 부담스러워 하는 성향이라 이번 기부도 극구 알리고 싶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지인들은 “그분은 자신의 봉사나 기부를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례로 그는 지난 15년 동안 업계 관련 단체에 수천만원씩 수차례에 걸쳐 모두 3억원에 가까운 돈을 기부했지만, 그의 밑에서 6년간 일한 직원도 알지 못했을 정도다.

  또한 지난 2011년에도 모 대학병원에 3억원을 기부했지만, 주변에서는 그 사실을 아무도 몰랐다고 한다.
  이번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 기부에는 A회장을 비롯한 수십명의 임직원이 정기 기부에 동참했고 100여 명의 직원들이 수백만원을 일시 기부한 것으로도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A회장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이 순기능으로 이어져 임직원들의 선행까지  이끌어 내고 있다.
A회장은 평소에도 사업의 가장 큰 즐거움을 남을 돕는데서 찾아왔다고 한다. 그가 즐거움을 추구하는 한 그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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