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3분기 영업이익이 일전에 공시한 846억원 흑자에서 100억원 적자로 전환됐다고 4일 정정공시했다.
이는 최근 퍼시픽드릴링(PDC)이 드릴십 건조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통보한 것과 관련해 향후 진행될 중재에서 기수령 건조대금 1억8,110만달러의 50%를 발주처에 반환하게 되는 결과를 계산에 넣어 대손충당금 946억원을 설정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이 PDC로부터 받지 못한 건조대금은 3억3,640만달러이나 현재 드릴십 중고선가가 3억5,000만~5억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매도를 통해 자체적으로 회수할 수 있어 손실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