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사업계획과 ‘위기 이후 기회’

내년 사업계획과 ‘위기 이후 기회’

  • 철강
  • 승인 2015.11.1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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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앰미디어 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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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철강금속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현재 각 기업은 물론 정부까지 적극 나서서 추진하고 있는 구조조정이다. 두 번째는 과연 내년 철강금속 산업의 경기가 어떻게 될까하는 경기 전망이다.

  구조조정의 필요성과 당위성은 철강금속산업을 둘러싼 여러 여건들의 급격한 변화, 특히 글로벌 철강금속 시장의 위기, 국내 철강금속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아주 중요한 일이 돼버렸다. 개별업체들이 적극 나서고 있음은 물론 정부까지도 관련 법 제정과 개정을 통해 적극 지원하려 하고 있지만, 관련 법이 국회에 아직도 계류 중에 있는 등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 동부제철 등 철강업계의 구조개편, 구조조정 여하에 따라 우리 철강산업의 미래 산업구조와 경쟁력이 좌우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일이다. 우리가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두 번째 경기 전망은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과 경영 방침, 그리고 마케팅 전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일이다. 

  최근 전경련은 ‘2016년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중국의 경기 둔화·금융 불안을 주요 이슈로 꼽았다. 
  산업별로는 자동차, 건설, 전자 등 철강 주요 수요산업들이 각각 플러스 요인과 마이너스 요인이 공존해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철강산업의 경우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이 단기적으로 부담으로 작용하고 중국 발 저가 경쟁 심화, 그리고 각 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 역시 최근 경제전망 보고서와 철강 수급 전망을 발표했다.
  내년 세계경제는 2.8% 성장률에 그쳐 4년 연속 2%대 저성장에서 벗어나지 못 할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경제 역시 올해 2.5% 저성장에 그침은 물론 내년에도 2.8%에 머무를 것으로 보았다. 내수 소비가 완만하게 개선되나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해 성장률을 낮춰 잡았다.

  국내 제조업들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내년에도 글로벌 투자 및 교역 위축 여파로 경기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았다.

  특히 철강산업은 내수(전년비 0.9% 증가), 수출(1.6% 증가) 모두 완만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생산 역시 2.1% 증가한 7,486만톤을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1억톤 이상의 수출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과연 우리가 얼마만큼 수입을 방어하느냐에 철강산업 전반의 경기가 좌우될 것으로 지적했다.

  내년도 경제 및 철강산업 전망이 그렇게 밝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수년간 지속된 불황으로 철강금속 업계의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은 것도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내년은 구조조정과 생존이 전반적인 키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회복의 시기가 분명히 온다는 진리다. ‘위기 이후의 기회’에 대한 대비를 간과해서는 결코 안 된다. 이것을 염두에 둔 진정한 경쟁력 강화를 내년도 사업계획의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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