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초대형원유운반석 2척 수주

대우조선해양, 초대형원유운반석 2척 수주

  • 수요산업
  • 승인 2015.11.1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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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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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선사로부터 31만9,000DWT급 2척 수주
올해 누적수주금액 총 45억 달러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의 안젤리쿠시스 그룹(Angelicoussis Group)의 유조선 계열사인 마란 탱커스(Maran Tankers)로부터 31만9,000DWT급 VLCC 2척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로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절감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친환경 선박이다.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17년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32만DWT급 VLCC는 최근 9,500만 달러에 발주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나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박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안젤리쿠시스 그룹으로부터 VLCC 6척, 수에즈막스 유조선 2척 등 총 8척의 유조선을 수주하며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94년 대우조선해양과 처음으로 계약을 체결한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지금까지 총 84척의 선박을 대우조선에 발주했으며 현재 25척의 선박이 옥포조선소와 루마니아 법인인 망갈리아조선소에서 건조 중에 있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회사가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있지만 고객사의 신뢰는 여전히 굳건하다”라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토대로 높은 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신뢰에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로 올해 누적수주금액을 45억 달러로 늘렸다. 올해 초 연간수주목표액을 130억 달러로 정했지만 글로벌 조선업계 불황으로 수주목표의 절반도 채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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