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CEO ‘기업신용정보’ 혼자만 보는 이유

강관 CEO ‘기업신용정보’ 혼자만 보는 이유

  • 철강
  • 승인 2015.12.1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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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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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민준 기자
  기업신용정보(Cretop) 사이트는 강관을 포함한 철강업체 영업사원들이 활동하는데 필수적인 무기다.
상당히 많은 기업 정보들이 담겨 있는 이 공간에는 기업 재무정보와 사업정보 조회 등이 가능하다.

  높은 가입비로 한 기업에서 매우 제한적인 사람들만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통상 기업 내에서 입지가 있는 실무진이라면 공유가 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강관 제조 및 유통업체 대표들이 이를 공유하지 않고 혼자만 보고 있다고 한다. 이유인 즉 자사 직원들이 본인이 다니고 있는 회사 정보를 볼까봐 불안하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의 평가를 받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이 같은 모습은 확산되고 있다.

  남부지역에 위치한 강관 제조업체 A사는 최근 지역은행으로부터 만기요청을 거절당해 수요가를 대상으로 매출채권 조기 회수에 대대적으로 나섰다.

  해당 지역은행과는 설립 때부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A사뿐만 아니라 관련 수요가들의 사정이 나아질 조짐이 보이지 않아 이처럼 결정했다. A사는 상환되지 않은 채권을 회수하면서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을 부담해야 하나 현 자금사정으로는 장기적인 운영이 어려워 이를 강행하게 됐다.

  일부 강관업체들은 자산매각으로 대응하려는 모습이다. B사 경우 강관 제조업 외 타 철강재 유통가공 사업과 해외법인까지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은행권 압박이 있어왔던 것은 사실이나 강제 구조조정까지 거론하는 등 그 수위가 최근 상당히 높아졌다. 

  이에 따라 강관업체들에 대한 평가는 계속 악화되고 있다. 2016년 4월 실적 발표 전까지 압박수위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큰 만큼 체질개선에 나설 강관업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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