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레더 설비업체, 설비운용 힘들다고 전해라

슈레더 설비업체, 설비운용 힘들다고 전해라

  • 철강
  • 승인 2015.12.3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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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신종모 jmshi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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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모 기자

  올해 지속적인 가격 하락과 입고 제한으로 인해 철 스크랩 업계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이로 인해 ‘슈레더(Shredder)’ 가공설비를 보유한 업체들이 최소 운용 단가비용이 고정비 부근까지 떨어져 설비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굴지의 슈레더 보유업체들은 현재 최악의 시황으로 인해 슈레더 단가가 고정비 부근까지 하락해 설비를 가동하면 할수록 적자가 발생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슈레더 단가가 톤당 30만~40만원 일때 고정비가 톤당 12만~13만원이면 운용이 가능한 최소 비용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현재는 고정비 단가가 톤당 12만~13만원의 최소비용보다 더 떨어져 보유업체 들의 고민은 날로 깊어가고 있다.   

  국내 모 슈레더 설비업체는 “슈레더 설비를 운용하는 업체들의 어려움은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슈레더 운용에 있어 고정적인 물량과 거기에 부합하는 단가가 형성되지 않아 리스크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간 고급 철 스크랩을 원했던 제강사들이 낮아진 가격 탓에 더 이상 고급 철 스크랩을 원하지 않아 업체들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만약 이 추세로 간다면 고급 철 스크랩을 헐값에 해외로 수출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발생될지 모른다.

  향후 동남아 시장을 놓고 일본과 철 스크랩 수출 경쟁을 벌이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고급 철 스크랩에 집중하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는 결론이다.

  국내 철 스크랩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존 방식으로는 국제 철 스크랩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더욱 새롭고 경쟁력 있는 가공 방식에 눈을 뜨고 고급 철 스크랩에 더 집중해야할 때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강사와 설비 업체 간 상생협력 방안이 마련돼야 함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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