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2,286억원, 영업이익 299억원 기록
지난해 1분기 이후 9개월만에 분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
지난해 3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삼성중공업이 지난 4분기 측자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3조2,286억원, 영업이익 299억원, 42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분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5년 1분기 이후 9개월만이다.
다만 삼성중공업의 2015년 연간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조5,019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9조7,144억원으로 24.6% 감소했고 당기순손실도 1조2,12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2분기 1조5,48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조선업계 적자 대열에 합류했다. 처음에는 3분기 8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미국 시추업체 퍼시픽드릴링(PDC)이 드릴십 건조 계약을 파기하면서 결국 1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4분기에 29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와 3분기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주요 해양플랜트 공사가 추가적인 문제없이 계획대로 진행된 결과 4분기 매출이 3조원대로 회복되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며 "앞으로도 원가절감 노력을 지속하고 해양프로젝트 체인지 오더 발굴과 인센티브 확보 등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