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관과 소극성을 넘어야 생존한다

비관과 소극성을 넘어야 생존한다

  • 철강
  • 승인 2016.02.2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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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앰미디어 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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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강금속업계가 모두 상당 기간 지속되고 있는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이다.
원가 절감 등 비용을 줄이는 한편 개혁과 혁신으로 무장해 나가고 있다. 개별 기업들의 체질 개선은 물론 업계 전반적으로도 좀비기업들을 정리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개편을 추진 중이다.

  그런데 이번 철강금속 업계 불황의 가장 근본적이고 주된 원인은 공급과잉이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의 요체는 결국 판매력 강화다. 어떤 상황에서도 판매가 가능하고 이익을 낼 수 있다면 불황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얘기가 된다. 실제로 철강금속 기업들 모두 다양한 방식으로 판매력 강화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본지는 그동안 불황 극복 우수기업,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신제품·신기술, 그리고 동반성장 활동을 통한 상생 경영 사례 등을 꾸준히 소개해 왔다. 상대적으로 불황에 취약한 중견·중소기업들이 이를 원용해 활로를 뚫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올해 들어서도 본지 신년특집호에 무려 7면의 관련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최근에는 그 일환으로 구체적인 마케팅 방법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소개, 전파하고 있다. 특히 철강시장정보 전문잡지인 스틸마켓 2월호에는 ‘성공 마케팅으로 불황 돌파’라는 제하로, 업계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3월 1일 발행할 3월호에서는 ‘신사업과 글로벌화로 불황 돌파’라는 관련 특집 기사를 게재할 계획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 판단과 적극적 의지로 임한다면 불황 극복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님을 실례를 들어 소개하는 기사들이다. 철강금속 업계에 용기를 줌은 물론 구체적 벤치마킹 사례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최근 철강업체들의 성공 마케팅은 대부분 고객 중심으로 변화했다.
포스코의 솔루션 마케팅, 또 그 일환으로 수요가 전시회인 오토쇼 참가 등이 대표적 사례다. 동국제강 역시 고객맞춤형 영업을 실천하기 위해 B2B에서 B2D(Business to Designer)로 전환했다. 통칭 ‘스펙영업’이라고 하는 설계단계부터 고객 맞춤형 영업을 실천하고 있다. 또 코일철근 생산판매 역시 고객의 니즈(Needs)를 반영한 결과다. 이외에도 세아베스틸, 현대제철, 세아제강, 하이스텐, 신성컨트롤, 삼현철강, 성호철재 등의 변화된 마케팅 방식을 취재해 소개했다.

  그러나 호불황을 막론하고 기업 경영에 있어 가장 무서운 적(敵)은 비관적 판단과 소극적 행동, 그리고 매너리즘이다. 여기에 임직원들 사이에 냉소주의(冷笑主義)마저 팽배한 기업의 앞날은 결코 밝을 수가 없다. 특히 그런 기업의 경우 새롭고 적극적인 마케팅 방식은 기대하는 것조차 불가능한 일이다

  지금 우리 철강금속 기업들이 혹여 비용 절감의 덫에 걸려 스스로 위축된 결과, 소극적 경영, 과거 마케팅 방식에 머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 더불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판단과 의욕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할 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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