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 가격 인상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강관 가격 인상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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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2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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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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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민준 기자
강관 가격 인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지난 1월 중순부터 가격 인상에 대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시작한 강관업체들은 원자재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것을 호기로 삼아 올해 3월부터 출하하는 제품 가격을 본격적으로 올릴 방침이다.

  지난 2월 중순까지는 중소 전기저항용접(ERW)강관 제조업체들이 중심이 되었다면 최근에는 세아제강과 현대제철까지 적극적으로 가세하면서 분위기를 장기적으로 끌어갈 전망이다.

  당초 강관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인상분인 톤당 2만~3만원 올릴 생각이었으나 최근에는 아예 톤당 6만~8만원까지 올린다는 계획으로 움직이고 있다.

  강관 제조업체들은 그간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침체된 시장상황을 감안해 조직슬림화나 원가절감, 생산효율성 강화 등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나아질 기미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가격은 오히려 계속해서 떨어지면서 이들의 대응이 무색해져 버렸다. 실제 구조용강관(ERW기준)은 톤당 48만~50만원을 형성하면서 일부에서는 원자재보다 더 낮은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 같은 상황에 강관업체들도 적극 동참하기 시작했고 올해 가격 인상만큼은 반드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바다.
  특히 중국산 열연강판도 가격이 오른 제품이 이미 국내에 유입되어 유통되기 시작했다. 춘절 연휴 이후로는 아직 오퍼 가격에 변동 사항은 없으나 현재 중국 내수 시장에서 급격하게 가격이 오르고 있어 향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직까지 수요가 명확하게 회복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강관업체들은 우려하고 있다. 통상 2월 중순부터 나타났던 가수요도 이번에는 찾아보기 어려웠고 수요가들은 “언젠가는 또 내려가겠지.”라는 입장이다. 이들을 설득하고 가야 하는 강관업체들. 그들의 움직임에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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