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미국 상무부의 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 정책이 국내 철강 산업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8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박현욱 연구원은 “미국 상무부가 국산 열연강판에 대해 반덤핑관세 및 상계관세를 부과했다”며 “하지만 지난 7월 미국이 국산 냉연제품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했을 때 열연강판에 대해서도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관세 부과 부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또 박 연구원은 “국내 열연강판의 미국 수출량은 전체 판매량의 2%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미국의 세금 부과로 인한 타격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최근 유럽연합과 미국이 높은 무역장벽을 형성함에 따라 서구 철강주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비수기에도 중국 철강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점과, 중국 철강 산업이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아시아 철강업계들의 주가도 우상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