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갑을오토텍 노조 불법행위에 정부 적극 나서야"

경제계 "갑을오토텍 노조 불법행위에 정부 적극 나서야"

  • 철강
  • 승인 2016.08.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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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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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갑을오토텍 노조의 공장점거 행위에 대해 "명백한 불법"이라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경총은 "정부가 갑을오토텍 노조의 명백한 불법행위를 42일 넘게 방치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러한 정부의 미온적 대처가 '공권력 작동에 대한 부담'이라는 정치적 고려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이같이 정부가 산업현장의 불법을 장기간 방치하고 이로 인해 갑을오토텍과 협력사 근로자들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된다면 노동개혁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부의 최대 국정목표는 공감받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경총은 "지난해 복수노조 설립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갑을오토텍의 부당노동행위가 사실이라면 이는 유감스러운 일이며 재발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면서도 "이러한 회사의 문제 결코 현재 진행 중인 노조의 불법행위를 정당화시킬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갑을오토텍 노조는 회사와 임금인상 문제로 갈등을 벌이다가 지난달 8일부터 현재까지 공장을 불법점거해오고 있다.

  노조는 공장 출입구를 완전히 봉쇄해 생산시설을 전면·배타적으로 점거한 채 관리직원들의 공장 출입과 조업을 방해하고 있다.

  갑을오토텍은 노조의 불법점거 이후 300억원 이상의 생산 차질을 빚었고 국내외 완성차 업체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에 대한 납품에도 심각한 차질을 겪고 있다.

  특히 180여개사, 1만9,000명에 이르는 협력사와 소속 직원들이 갑을오토텍의 생산중단으로 줄도산과 생계의 위기에 직면해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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