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STS 소재 ‘피난 사다리’ 각광

포스코, STS 소재 ‘피난 사다리’ 각광

  • 철강
  • 승인 2016.08.2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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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성수 ss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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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부터 양산체제 돌입

  포스코 월드프리미엄(World Premium) 스테인리스 강재인 '포스에스디(PossSD·Posco Super Ductile Duplex)'가 피난사다리용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피난사다리는 공동주택의 발코니와 바닥 슬라브 등에 설치해 화재나 비상 시 매립된 상판을 열고 사다리를 펼쳐 아래층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하는 기구다.

  PossSD강이 적용된 피난사다리는 일반 스테인리스의 성형성과 내식성을 유지하면서도 가격이 비싼 니켈, 몰리브덴 등의 원료 함량은 크게 낮춰 안정성과 내구성이 높고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

 

  지난 2013년 12월 부산 화명동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화재로 사망한 이후 피난사다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필요성이 커졌다.

  현행 건축법상 공동주택에는 피난사다리인 하향식 피난구를 비롯해 대피공간, 인접세대 간 경량 경계벽, 경계벽에 피난구 등 4가지 중 하나를 설치하도록 규정돼 있는 가운데 최근 부산, 경남을 시작으로 충남, 천안, 아산 등 일부 지자체에서도 피난사다리의 설치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 약 3,000톤의 스테인리스 신규 수요가 창출됐으며 향후에도 연간 약 20% 이상의 성장이 예측된다.

  포스코는 이러한 시장의 요구를 반영해 신규 개발한 PossSD강을 연초부터 국내 피난사다리 제작업체와 공동 시험 제작해 소방방제 인증시험을 추진 중이며 올 9월에는 양산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 포스코는 지자체 및 국내 각 건설사 피난사다리 제작 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홍보와 판매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PosSD는 포스코의 신 주조 기술인 poStrip을 활용한 린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이다. 연속주조∙열연공정을 모두 생략한 신기술인 ‘Strip Casting' 공정을 거쳐 제품이 생산되며 최종제품은 304 STS 수준의 내식성과 성형성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니켈 비중이 0.5~1.5% 수준이기 때문에 304 STS보다 경제성이 우수하다.

  최근 스테인리스 업계 불황이 몇 년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는 PosSD와 같은 신강종 개발로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최고의 철강 소재와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월드프리미엄 제품(WP)과 기존 제품 대비 원가절감과 품질이 우수한 신강종 제품들을 판매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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