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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비엔날레와 ‘좋은 기업’ 고려제강
정하영 기자 | hyjung@snmnews.com

  지난 1981년 부산 지역 미술인들의 자발적 의지로 탄생해 36년째 접어든 ‘2016부산비엔날레’가 지난 3일 개막해 오는 11월 30일까지 89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정치적 논리, 정책 필요성이 배제된 지역 미술인들의 순수 의지와 자발적 참여로 오늘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부산비엔날레는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세계적 영화제의 하나로 발돋움한 ‘부산 국제영화제’와 함께 부산을 문화도시로 이끄는 큰 행사 중 하나다.

  그런데 이번 부산비엔날레의 주행사장은 ‘F1963’과 부산시립미술관이다. 다소 생경한 이름의 ‘F1963’은 바로 고려제강 수영공장이다.

  부산 출신기업으로 세계적 선재 제품 제조업체로 성장한 고려제강의 모태 격인 수영공장이 ‘F1963’으로 거듭난 것이다. 지난 2014부산비엔날레 특별전에서 가동을 멈춘 공장 일부가 전시장으로 사용되며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곳이다.

  고려제강 홍영철 회장은 회사의 모태인 이 공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기로 결정하고 그 이름을 수영공장 설립연도를 넣어 ‘F1963’으로 지었다. ‘F1963’은 전시 공간 규모 등에서 이번 비엔날레의 주력 행사장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역 미술인들이나 언론에서는 비엔날레 자체보다도 ‘F1963’이 더 두드러진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폐공장이 문화공간으로 바뀐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F1963’은 수영구 망미동 수영공장 부지 등 2만2,279㎡ 대지에 연면적 1만650㎡ 규모다. 전시 공간(5,933㎡)을 중심으로 중정(중간마당), 상업공간, 부속건물, 주차장 및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주 출입구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마주하는 874㎡의 중정에서는 금난새의 ‘문라잇 세라나데’ 등 각종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고려제강은 수영공장을 회사 자산으로 활용하는 대신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내년까지 리노베이션 비용 1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50만권의 장서를 가진 세계적 도서관으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말 그대로 기업의 메세나 활동의 대표적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고려제강은 양산, 창원 등 국내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중국, 헝가리, 베트남 등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 공장과 법인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다.

  와이어와 타이어코드 등 고급 선재제품 분야에서 세계 1, 2위를 다투는 수출기업이다. 이미 기술력과 제품 품질 등 경쟁력 부문에서는 세계적 기업인 베카르트를 뛰어넘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1993년 노조의 ‘항구적 무파업’ 등 안정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퇴직자 ‘재고용’ 등 획기적 노사화합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다. 

  2008년부터 58세 이상 정년퇴직자들로 구성된 언양공장은 세물 피아노선, 실크와이어 등 고급제품의 품질과 생산성 면에서 세계 최고를 자부하고 있다.

  말 그대로 ‘좋은 기업’ 고려제강의 존재와 성공은 우리 철강금속 업계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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