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 특화단지 신규지정…대구·밀양·광양·안산 등 4곳
산업통상자원부가 뿌리산업 할성화를 위한 2차 기본계휙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4곳의 뿌리산업 특화단지를 신규로 지정하는 등 뿌리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있다.
29일 산업부 소재부품정책과 뿌리산업팀에 따르면 뿌리산업발전위원회(위원장 주형환 산업부 장관)는 대구 성서, 밀양용전, 광양익신, 안산 경인도금 등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최근 지정했다.
이로써 전국에 소재한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모두 21곳이 됐다. 앞서 정부는 2012년 관련법을 만들고 2013년 4곳, 이듬해 8곳, 지난해 5곳의 특화단지를 각각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대구 성서 특화단지는 표면처리(도금) 업체 14개사가 입주해 있다. 앞으로 이들 기업은 노후 공동폐수처리시설과 대기오염방지시설 개선 등을 통해 환경개선, 비용절감, 안전사고 예방 등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밀양용전 특화단지의 경우 12개 주조 업체가 있으며, 이곳은 지역주력산업(자동차부품)과 연계된 친환경주조 특화단지로 에너지공동화 시설을 구축한다.
전남 광양익신 특화단지에 입주해 있는 용접과 열처리업체 12개사는 용접과 열처리 간 협업과 공동물류시설, 친환경 열처리 등을 통한 비용절감,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경기 안산의 경인도금단지의 21개 표면처리 업체도 노후화된 공동활용시설을 개선하고 최신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정권 뿌리산업팀장은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뿌리기업의 환경과 입지문제 등을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한 단지 고도화와 집적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정하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한 뿌리기업 집적지(예정지)를 대상으로 구성기업의 경영 안정성, 지역산업과의 연계성, 단지의 고도화·협동화 계획의 구체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산업부는 이미 지정된 특화단지를 대상으로 공동활용시설 구축을 지원해 비용절감, 환경개선 등 뿌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전국 21개 뿌리산업 특화단지에는 모두 851개 기업(전체 뿌리기업의 3.2%)이 입주해 있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8개(479개사), 영남권 7개(246개사), 호남권 6개(126개사) 등이다.
정수남 기자 snjung@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