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틸, 철강업계 중 첫 ‘원샷법’ 승인

하이스틸, 철강업계 중 첫 ‘원샷법’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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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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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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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2공장 설비 매각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집중
당진2공장 신설 계획 SAW소구경 강관 생산

  종합강관 제조업체 하이스틸(대표 엄정근)이 철강업계 중 처음으로 ‘기업활력제고 위한 특별법(이하 원샷법)’ 활용을 승인 승인대상 기업으로 선정되었다고 19일 밝혔다.

  하이스틸이 선정된 원샷법은 과잉공급 업종의 사업재편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만든 특별법으로 기업이 과잉설비 해소, 신사업분야 진출 촉진 및 주력사업의 고부가가치화 등을 위한 목적으로 선제적 사업재편을 시행할 때 이를 돕기 위한 지원법이다.

  원샷법은 정상 기업의 자율적 사업재편을 돕는 법으로 상법·세법·공정거래법 등 관련 절차와 규제를 간소화해주고 세제·자금·연구개발(R&D)·고용안정 등을 한 번에 지원하는 게 골자로 됐다. 신청기업중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산업경쟁력강화가 예상되는 기업에 한 해 승인을 하는 제도다.

  원샷법 승인기업 선정은 공급과잉 업종에 속해 있는 기업이 공급과잉해소와 신사업분야 진출을 위한 사업재편 계획서를 주무부서(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하면 주무부처의 1차 검토를 거치게 된다.

  이 검토를 통과할 경우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통해 결정된다.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 받은 기업은 3년 동안 과세이연, 등록면허세 감면 및 양도차익 과세특례 등 세제지원 뿐만 아니라, 공정거래법 규제유예, 금융지원 등 특별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에 하이스틸이 철강업계 최초로 원샷법 승인기업이 됨에 따라, 하이스틸의 사업재편은 크게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하이스틸은 그동안 시장에서 공급과잉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소구경 ERW강관을 생산하던 인천2공장을 매각하는 동시에 2공장 ERW 생산라인 일부를 매각하는 선제적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최근 설립된 당진 2공장에 SAW 소형 특수강관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설치하기로 했다. 당진2공장은 충남 당진시 부곡국가산업단지내에 위치한 공장으로 약 5,400평 규모의 공장이다. 하이스틸은 인천에 1,2공장과 당진에 1개공장을 운영하였으나, 최근에 당진2공장이 신설됨에 따라 당진에 2개의 공장을 보유하게 되었다. 이번 인천 2공장 매각으로 하이스틸은 인천에 1개 생산공장과 당진에 2개 공장을 운영하게 됐다.

  하이스틸은 새로 신설된 당진2공장에서 SAW 강관의 한계영역으로 여겨지는 10인치~14인치의 소구경 강관까지 생산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특수관 라인을 설치할 예정이다.

  당진2공장에 설치되는 이 JCO 설비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알려진 바가 없는 최신기술이 접목된 유일한 설비로 생산제품은 SAW 10 ~ 24인치, 최대 두께 50mm 까지 가능하며 소구경과 후육이라는 외형적인 치수 외에 조관기술, 용접기술, 교정기술 등에 기존과는 다른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게 된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하이스틸은 후육 SAW 배관용 및 라인파이프 뿐 아니라 정밀 기계구조용 강관, 해양플랜트용 고급강종, 일본, 독일의 고가형 특수 Seamless강관 대체용 등 수입 의존 비중이 높은 고급관 및 틈새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이스틸은 사업재편 2차 계획이 시행될 경우 최근의 경주 지진 등 한국도 더 이상의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이 입증된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1M×1M 까지 내진용 대형각관을 당진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에 내진용 대형각관으로 국내시장의 내진용 Column에 대한 신규수요를 선도해 나감은 물론 일본에도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하이스틸의 내진용 대형각관 개발은 국내에 양산업체가 없어 내진설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도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스틸은 관계자는 “강관산업은 몇 년 전부터 연관 산업의 부진과 강관업체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가격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됐다. 이에 경쟁력이 약한 기업은 어려움이 계속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사는 이번 원샷법 승인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선제적인 사업재편을 통해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RED OCEAN)에서 벗어나 블루오션(BLUE OCEAN)으로 진출하는데 큰 원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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