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성장률 2.5% 제시... 정부·한은보다 낮아
한국금융연구원(이하 금융연구원)은 2017년 한국 경제가 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2.5%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연구원은 10월 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6년 금융 동향과 2017년 전망 세미나’에서 이처럼 밝혔다.
금융연구원의 이번 전망은 2016년 전망치로 제시했던 2.7%보다 0.2%포인트 낮았다. 또 3%와 2.8%를 제시한 정부와 한국은행의 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다.
금융연구원은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이 올해의 2,2%보다 하락한 1.4%에 그치고, 올해 1.5% 증가한 총수출 증가율은 0.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올해 2.4%가 증가한 총수입이 2017년에는 2.4% 감소하면서, 순 수출(수출-수입)의 성장 기여도는 2016년 0.4% 감소에서 2017년 1%포인트로 상승할 것으로 금융연구원은 전했다.
금융연구원은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 중국 경제 부진, 수출 감소 등을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이 밖에 금융연구원은 경상수지는 903억달러 흑자, 평균환율은 달러당 1,165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완만하게 진행돼 저금리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