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특수형강, 노조 파업으로 설비 가동 중단 ‘장기화’

한국특수형강, 노조 파업으로 설비 가동 중단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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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3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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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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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녹산 공장 각각 연간 25만, 24만톤 수준 일반형강 생산능력 보유
칠서(경남 한안군 소재) 공장은 연간 100만톤 빌릿 생산 가능

  국내 최대 일반형강 제조업체인 한국특수형강(대표 조권제)의 사상, 함안, 녹산 등 3개의 공장 설비가 가동이 중단된 지 어느덧 보름에 접어들고 있다.

▲ 한국특수형강 사상공장/사진 : 한국특수형강
  한국특수형강 노조원들은 지난 10월 18일부터 임금협상과 관련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부산광역시 사상, 녹산 소재의 일반형강 공장은 가동이 중단됐다.

  두 공장은 각각 25만톤, 24만톤 수준의 연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상남도 함안군에 있는 칠서공장마저 빌릿 생산이 중단됐다. 이 공장은 연간 100만톤 수준의 빌릿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파업에 노조원 전체 273명이 참여했다. 형강, 봉강, 빌릿을 생산하는 사상, 녹산, 칠서 3개 공장의 생산가동 중단이 장기화되고 있다. 노조원 측에서 생산재개 일정은 계획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13일 부산지방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 18일 기업회생 절차 개시 명령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9월 8일에는 부산지방법원에서 최종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은 상태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 회생계획을 수정하려면 채권단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회사는 난처한 상황에 있다”며 “노조와 하루 빨리 타협 방법을 찾아서 공장 가동을 재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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