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피아산업 김홍근 대표, “금속가구업계와 철강업계 상생해야”

(인터뷰) 피아산업 김홍근 대표, “금속가구업계와 철강업계 상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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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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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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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가구, 장점 많아 앞으로 기대감
정부 지원과 철강업계 홍보 동참 필요해

  <편집자주>피아산업은 국내 모빌랙 업계 내에서 당당히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조달청 시장에서 모빌랙(Mobile Rack) 판매 중 약 43%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금속가구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는 피아산업을 살펴보고 김홍근 대표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금속가구업계의 현황에 대해 들어보자.

  Q. 피아산업은 모빌랙 업계 내에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비결이 무엇인지.

  A. 피아산업은 조달청 시장에서 1위 자리를 8년 연속으로 지키고 있다. 그만큼 다른 업체들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피아산업이 이만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신제품 개발 때문이다.
  피아산업은 꾸준히 신제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직원들 모두 자신들이 모빌랙을 사용했을 때 무엇이고 부족하고 어떠한 점이 필요한지 항상 고민하면서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번에 신공장을 세우면서 부설연구소도 같이 설립했다. 부설연구소에서 더 많은 신제품 출시는 물론 고객들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파악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1등을 지키기는 굉장히 어렵다.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다 보니 기능적인 면에서는 우위를 지킬 수 있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경쟁력을 가지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로 신제품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으로 앞으로도 1등을 지켜나갈 것이다.

▲ 피아산업 김홍근 대표는 금속가구업계와 철강업계의 상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Q. 이번에 신공장을 준공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준공하게 된 이유는?

  A. 그동안 피아산업은 충북 음성 공장에서 20년 동안 생산을 해왔다. 하지만 20년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원자재의 보관이나 제품 보관이 용이하지 못했고 공간 활용도가 떨어지면서 더욱 큰 공장이 필요하게 됐다.
  마침 충북 음성 공장 바로 뒤편에 부지를 보유하고 있었고 지금이 투자를 할 적기라고 판단해 공장을 새롭게 준공했다. 지난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현재 공장은 축구장 3개 면적으로 부지가 넓어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또 새로운 설비와 넓은 부지로 직원들의 근무 환경은 물론 복지도 향상됐다.
  이번 신공장에는 약 30억원을 투자했다. 금속가구업계가 불황이지만 공격적인 투자에 의한 품질 향상과 원가 경쟁력 확보가 장기적인 불황에 대한 대비책이라고 판단돼 공장 확장 이전을 추진했다.

▲ 30억원을 투자해 새롭게 확장 이전한 신공장

  Q. 국내 금속가구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금속가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A. 국내금속가구업체들은 목재가구와의 경쟁에 밀리면서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중소형 업체들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목재가구의 경우 금속가국에 비해 가공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살려 디자인적인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이 금속가구에게는 어려움으로 다가오는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금속가구업체들이 희망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경주에서 지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더 이상 국내도 지진에서 안전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지진이 발생할 경우 금속가구가 목재가구에 비해 강도가 높아 안전성이 더욱 높다는 점은 앞으로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요인이다.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의 경우 일반 가정에서도 금속가구의 사용률이 높다. 일본은 금속가구 사용률이 80%에 육박하고 있다. 지진에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 국내에서도 목재가구보다는 안전한 금속가구의 사용이 더욱 늘어나야 한다.
  게다가 금속가구는 화재에도 강하다. 목재가구는 화재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또 화재가 발생하면 유독가스가 발생해 질식사의 위험성도 높다. 하지만 금속가구는 화재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다.
또 금속가구는 재활용이 가능하다. 목재의 경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금속가구는 내구성도 높아 20년이 지나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이 불가능하더라도 고철로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만큼 친환경적이다.
  결국 금속가구는 목재가구보다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 점차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가구는 목재라는 인식이 강하게 있어 이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금속가구업체들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정부와 철강업체들이 금속가구업계와 함께 나아가야 한다. 정부에서는 금속가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줘야 하며 철강업체들도 금속가구업계와 함께 적극적으로 홍보에 참여해 철강재 사용을 늘릴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금속가구의 성장과 사용 확대는 우리나라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을 불식시킬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스틸마켓 10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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