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일 세아제강의 미국 강관업체 인수가 실적 개선 및 주가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미국 휴스턴 강관공장인 라그나 튜블라와 OMK를 1억달러 규모에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구나 타뷸라는 강관 후처리전문 공장이고 OMK는 20만t 규모의 유정용강관 생산 및 후처리 공장으로 전해졌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날로 강화되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속에서 현지생산 확대를 통해 강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아제강은 주력 수출시장이던 미국에게 2014년 유정용강관 12.82%, 2015년 송유관 2.53%의 반덤핑관세 판정을 받은바 있고, 지난 10월 연례재심을 통해 유정용강관에 대한 반덤핑관세율이 3.80%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유가상승에 따른 유정용강관 수출 확대와 반덤핑 관세율 하락으로 대미 수출수익성 회복은 긍정적이라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유정용강관 수요는 유가에 후행하는데 2015년 급감했던 한국의 유정용강관은 2016년 들어 바닥을 확인하고 회복 국면"이라면서 "반덤핑 관세율이 9%포인트 가량 인하되면서 대미수출 수익성도 일부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아제강은 4·4분기부터 수출 수익성 개선과 함께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면서 "이번 현지업체 인수는 주가에 플러스 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