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지난 한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끊임없는 헌신과 열정을 보여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올해는 붉은 닭의 해인 정유년으로 닭이 울면 어둠이 물러가고 여명이 밝아 오듯 지난 한 해의 어려움은 모두 떨쳐내고 활기차고 힘찬 걸음을 시작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면 전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 속에 내수시장 침체 및 중국의 성장둔화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습니다. 특히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미국과 유럽 등의 반덤핑 제소로 수출길이 막힌 중국산 제품이 국내로 유입되어 판매경쟁이 심화되었으며 무엇보다 주요 수요 산업인 자동차 업계가 극심한 부진으로 수요가 감소하는 등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위태로운 상태가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현대비앤지스틸은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여러분들의 노력에 힘입어 소기의 경영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비록 2015년 대비 매출액은 줄었지만 철강 산업 전체가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이 어려운 시기에 이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주시는 임직원 여러분들의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 덕분입니다.
지난 해 우리는 창사 50주년을 맞이하여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가능한 가치창출에 고객과 함께 도전”한다는 비전을 수립하고 고객지향적인 영업체계를 구축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품질 수준을 높이고 시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신제품 개발 및 신수요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등 지속 성장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어려운 상황속에서 항상 불철주야 최선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현대비앤지스틸 임직원 여러분!
지금까지 세계 경제는 역사적으로 호황과 불황을 반복해 왔습니다.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호황기에는 불황을 대비하고 불황기에는 호황을 맞을 준비를 하며 성장을 지속해 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계경제는 이제 저성장기라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날씨로 따지면 겨울과 여름이 반복되는 계절적 변화가 아니라 기후 자체가 바뀌어 언제 봄이 올지 기약할 수 없는 빙하기에 접어든 것입니다.
이러한 저성장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 직원 모두가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고 지금까지의 성공 방식이 아닌 새로운 생존 전략을 수립하고 환경변화에 대응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현대비앤지스틸은 2017년을 “내실을 다지고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는 해”로 삼고 다음의 사항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먼저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여 낭비요소를 철저히 제거하고 비용절감 노력을 지속 할 것입니다.
2017년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국의 브렉시트와 미국의 트럼프 당선 등 선진국의 극단적인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신흥국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국내외 정치적인 이슈로 불확실성이 증가하며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한, 내년에도 국내 자동차 시장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미 그룹 차원에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는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모든 직원들이 위기의식을 가지고 불요불급한 경비사용을 최소화 하고 낭비요소 개선활동을 지속하는 등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기술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전하는 기업문화를 구축할 것입니다.
우리 그룹의 주력산업이자 현대비앤지스틸의 주요 수요산업인 자동차 산업이 세계 각국의 안전 및 환경규제 강화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전기자동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확대가 예상되며 자동차 전자화에 따라 정보통신과 전자 기술을 융합한 미래 기술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우리 현대비앤지스틸 역시 R&D역량강화를 통해 자동차 기술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야 합니다.
또한, 도전하는 기업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와 시험을 장려할 것입니다.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제안되고 이를 적절한 프로세스로 검토했으면 비록 참담한 실패를 가져오더라도 결코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실패사례를 공유하고 적극 장려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생산, 구매, 영업 등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고객가치 극대화에 주력할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이제 스테인리스 업계는 생산 중심에서 시장과 고객 중심으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과거에는 대량생산을 통한 원가절감으로 이익을 냈다면 이제는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여 품질과 납기, 가격 등 수요가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야 이익을 낼 수 있습니다. 생산능력이 아니라 만들어진 제품을 적재적소에 잘 판매할 수 있는 판매 능력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된 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던 노키아가 팔리지도 않을 휴대폰을 효율적으로 생산하는데 집중하다 망한 것처럼 이제 스테인리스 업계도 제품이 아니라 고객중심의 사고를 갖지 못한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임직원 모두가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요구사항과 문제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해 줄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경영제체를 확립하는데 임직원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
기업이 한 사회 구성원으로써 건강하게 기업활동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생산활동을 통한 경제적 기여도 중요하지만 나눔과 봉사활동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과 법과 규정을 준수하는 윤리경영,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감을 통한 친환경경영 역시 못지 않게 중요 합니다. 이를 통한 사회적 가치 향상에 노력해 주시기 바라며 내진설계와 배수시설을 점검하고 안전관련 규정을 재정비 하는 등 안전한 작업장 만들기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성장하는 기업은 반드시 있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기업들은 대부분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냈습니다. 아주 작은 변화로도 제품이나 서비스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면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모쪼록 저성장기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정관념을 버리고 새로운 시도를 지속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우리 앞에는 지난 날의 성취를 뛰어넘어 100년 기업으로 가는 위대한 여정이 펼쳐져 있습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주인공임 임을 잊지 마시고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2017년 새해 임직원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표이사 사장 정 일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