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용해 3~5일 정도의 설비 휴동만 있을 예정‘
대한제강이 부산 신평 소재 철근 공장의 대보수를 연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 녹산의 제강/압연 공장과 평택의 압연 공장은 예정대로 동절기 대보수점검을 진행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1월27~29일 3일간 쉰 다음 30일부터 정상적으로 공장이 가동될 예정이다.
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에 따르면 대한제강의 부산 녹산/신평 공장은 연간 철근 생산 능력이 110만톤에 달한다. 평택 공장은 연간 45만톤의 철근을 생산할 수 있어 이를 모두 합하면 155만톤 수준인 것이다.
한편 1월 3주차에 접어들었지만 주요 제강사의 철근 재고량은 아직 20만톤 미만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대한제강뿐만 아니라 동국제강 등 일부 제강사에서도 대보수점검 기간을 연기하거나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제강사 관계자는 “최근 동국제강 등 다른 제강사들도 기존 일정과 달리 대보수점검 일정을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설 연휴 이후에는 7대 제강사의 보유 재고가 지금보다 많아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