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4,600억원 투자 협약…대기오염물질 40% 저감 목표
현대제철(부회장 우유철)이 충청남도, 당진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당진지역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선다.
3개 기관은 지난 2일 충남도청 접견실에서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어기구 국회의원, 김홍장 당진시장, 오명석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자발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성장을 거듭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지만 철강생산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지역 주민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충남도, 당진시와 함께 지역 대기환경개선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기반으로 수차례 협의를 통해 구체적 저감 계획에 합의하고 이번 협약으로 실행에 옮기게 됐다.
협약에 따라 현대제철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총 4,600억원을 투자해 대대적인 대기오염방지시설 효율개선 및 노후방지시설 교체, 공정개선, 녹지대 조성 등 실시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6년의 40% 수준인 9,400톤가량 감축해 1만3,027톤까지 낮출 계획이다.
충남도와 당진시는 현대제철이 저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행정적ㆍ제도적으로 적극 지원하는 한편 연도별 협약추진 성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