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권오준 회장 끌고, 오인환 사장 민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 끌고, 오인환 사장 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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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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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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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2기’ 조직 출범…조직 안정화에 초점
철강부문장(COO) 신설…핵심 계열사 대표는 유임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2일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25일 포스코 이사회가 권오준 회장의 연임을 추천한 이후 조기에 조직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 조직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포스코의 핵심사업인 철강사업 운영을 책임지는 COO(Chief Operating Officer, 철강부문장) 체제를 도입한다는 점이다. 권오준 회장은 대표이사 회장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비철강부문 개혁 등 그룹 경영에 집중하고 새로운 COO가 철강사업 전체를 책임 경영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COO 체제 도입은 경영자 훈련 프로세스 활성화 방안의 일환이기도 하다.

  COO로는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던 오인환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책임을 맡게 됐다. 기존 보직인 철강사업본부장(CMO)도 오 사장이 겸직하며, CEO 직속부서를 제외한 철강생산본부/철강사업본부/기술투자본부/경영지원본부 등 4개 본부를 총괄 지휘하게 된다. 

 

  철강생산본부에서는 김진일 사장이 회장 자문역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기술투자본부장을 맡던 장인화 부사장이 새롭게 보임됐다. 기술투자본부장은 해외 및 신사업 등에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유성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책임을 맡았다. 생산본부 소속의 포항ㆍ광양제철소는 김학동 부사장과 안동일 부사장이 자리를 맞바꿨다. 해당지역 출신 임원이 제철소장을 맡던 기존 관례를 깨고 수평적 보직 이동이 이뤄졌다. 본업인 철강사업의 중요성을 감안하고 솔루션마케팅의 지속성을 위해 기존 마케팅 임원의 변경은 최소화 했다.

  그룹사는 핵심계열사인 포스코대우ㆍ건설ㆍ에너지ㆍ켐텍ㆍICT의 사장단 전원을 유임시키면서 진행 중인 구조조정의 책임 있는 마무리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토록 했다. 주요 계열사 가운데 포스코강판 대표에는 임기만료된 서영세 사장의 후임으로 포스코 경영전략실장으로 그룹 경영전략과 구조조정 작업을 주도했던 전중선 전무가 내정됐다. 후임 경영전략실장에는 유병옥 전무가 보임됐다.

  이와 함께 포스코그룹의 인재육성을 총괄하는 포스코인재창조원 대표에는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을 맡던 황은연 사장을 내정했고, 포스코터미날 대표에는 이영기 포스코 일본대표법인장을 내정했다. 황 사장 후임으로는 포스코건설 경영지원본부장이던 고석범 부사장이 1년 만에 포스코로 복귀해 책임을 맡는다.

  이번 인사는 올해가 권오준 회장의 2기 체제가 출범하는 첫 해로, 세대교체를 통해 향후 3년간의 과제로 제시된 후계자 육성 및 경영자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다만, 지속적인 구조조정 및 경영쇄신 기조에 따라 그룹 전체 임원수는 전년대비 12% 줄였다.

  ■ 승진 
  △ 사장 / 오인환 철강부문장(COO), 철강사업본부장 겸무
  △ 부사장 / 유성 기술투자본부장 / 민경준 PTKP 법인장
  △ 전무 / 정기섭 가치경영센터 국내사업관리실장 / 김병휘 HR경영실장 / 조일현 기술투자본부 투자엔지니어링실장 / 최주 기술투자본부 기술연구원장 / 김교성 철강생산본부 광양제철소 기가스틸 상용화추진반장 / 유병옥 가치경영센터 경영전략실장

  ■ 보직변경
  △ 철강생산본부장 장인화 부사장 △ 경영지원본부장 고석범 부사장 △ 포항제철소장 안동일 부사장 △ 광양제철소장 김학동 부사장 △ 홍보실장 한성희 전무

  ■ 계열사 대표 인사
  △ 포스코강판 대표 전중선 △ 포스코인재창조원장 황은연 △ 포스코터미날 대표 이영기

  ■ 신규 상무 선임
  △ 최현수, 이필종, 이상춘, 김동영, 김기수, 최인용, 최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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