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강판 자체생산 따른 턴키 제작 가능…비용절감 효과
컬러강판 등 적용, 0.5mm 이하 박판 전문시장 차별화 효과
포스코강판(사장 전중선)이 4월 삼원계 합금도금강판 ‘저Mg계 포스맥’(가칭)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4월에 본격 양산에 들어갈 ‘저Mg계 포스맥’은 포스코의 대표 삼원계 합금도금강판 포스맥과 동류의 제품이다. 현재 제품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지만 다른 업체들의 제품과 성분 조성면에서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대표적인 삼원계 합금도금강판은 포스코의 ‘포스맥’과 동국제강의 ‘GIX’가 있다. 이들 제품의 가장 차이점은 마그네슘 함유량이다. 포스코의 포스맥은 마그네슘 함유량이 3%이며 동국제강의 GIX는 2.5%, 포스코강판 제품은 1.4% 수준이다.
마그네슘 함유가 높아질수록 경도가 높아지는 반면 낮아지면 그만큼 가공성이 살아나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강판은 저Mg계 포스맥을 내식성은 살리고 가공성을 높인 제품으로 평가하고 있다.
포스코강판이 자체적으로 삼원계 합금도금강판을 생산하는데 의의가 있는 것은 바로 수요가들에게 판매하는 제품을 턴키(turn key)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제까지는 포스맥을 포스코로부터 구매해 다시 컬러강판으로 재생산한 후 수요가들에게 판매했지만 직접 삼원계 제품을 생산하면서 비용 등에 있어 상당한 원가절감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그동안 포스코의 포스맥이 두께 0.8mm 이상의 제품에 주로 적용돼 왔다만 포스코강판의 ‘저Mg계 포스맥’은 컬러강판에 주로 적용되기 때문에 0.5mm 이하의 박판 위주로 생산될 것으로 보여 차별화된 수요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강판은 최근 슈퍼알코스타 개발을 통해 기존 알루미늄도금강판 시장을 고급강 위주로 공략하고 있으며 4CCL 도입까지 부하재 및 고급강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저Mg계 포스맥’ 역시 이 같은 일환으로 도금재 시장은 물론 컬러강판 부문에서도 기존 시장과 차별화된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