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對中 수출 중기에 500억원 긴급 지원

중기청, 對中 수출 중기에 500억원 긴급 지원

  • 철강
  • 승인 2017.03.1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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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송규철 gc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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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섭 중기청장 “교역 지속 예상하나 모니터링은 강화할 것”

 중소기업청이 중국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해 긴급자금 5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중기청은 9일 ‘대중(對中) 수출 중소기업 간담회’를 열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500억원의 긴급경영안전자금을 추가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 함께 자리한 정부와 유관기관, 수출중소기업 등은 중국 수출 관련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방향을 공유했다.

 참석 기업들은 부품소재 등 기업 간 거래(B2B) 분야의 경우 우리나라와 중국의 보완적 산업구조 등으로 인해 아직 영향이 없지만 소비재 등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분야에서는 통관 지연, 인증강화 등 애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은 정부에 해외인증획득 지원과 신속한 법령 정보 제공 등을 통해 기업들의 보호무역 대응역량을 제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중기청은 “지난달부터 전국 14개 지방수출지원센터를 통해 운영 중이던 보호무역 모니터링 체계를 중국 대응 TF로 격상하고 대중 수출기업에 대한 밀착관리를 통해 수출애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수출기업들의 애로사항들을 개별대응 과제와 제도적 대응과제로 나눠 차별화된 대응을 해 나아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중기청은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요건에 '보호무역 피해기업'을 추가하는 등 피해기업 지원책을 마련했으며 중소기업진흥기급 운영계획 변경을 통해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예산도 당초 750억원에서 1,25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업체와 협력해 유망 수출중소기업의 전략적 B2B 시장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신규 도입하는 한편 중국 민간기업과 공동운영하는 ‘프리미엄 매장’을 새롭게 설치하기로 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부품소재 등 중간·자본재(85%) 위주의 중국 수출구조를 볼 때 향후에도 상호이익적인 교역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수출업계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애로 발생시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출기업들도 지나친 우려보다는 현 상황을 시장다변화 및 무역장벽 대응역량 강화의 계기로 삼는 차분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민관이 힘을 합쳐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위해 노력함으로써 거세지는 보호무역주의의 파고를 함께 넘고 저성장 뉴노멀시대와 4차 산업혁명을 선도적으로 주도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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