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건조

삼성重,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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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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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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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TEU급 4척 중 첫 선박 명명식 15일 개최
현존 세계 최대 크기 자랑...연내 2만TEU급 10척 인도 예정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건조 기록을 수립하고, 2만TEU급 컨테이너선 시대를 열었다.

  삼성중공업은 일본 MOL(Mitsui O.S.K Lines)社로부터 지난 2015년 2월에 수주한 20,150 TEU급 컨테이너선 4척 중 첫 번째 선박의 명명식을 15일 거제조선소에서 개최했다.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과 MOL社 이케다 준이치로(Junichiro Ikeda) 사장 등 양사 관계자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명식이 진행됐으며, 'MOL TRIUMPH'라는 이름이 부여됐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인 'MOL TRIUMPH'호

  MOL TRIUMPH 호는 길이 400m, 폭 58.8m, 높이 32.8m로 컨테이너 2만150개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초대형 선박이다.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건조된 컨테이너선 가운데 가장 큰 선박이며, 컨테이너선의 2만TEU 시대를 연 최초의 선박이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국내 조선사들이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분야로 꼽힌다.

  이 선박에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프로펠러, 프로펠러 앞뒤 물의 흐름을 제어해 추진력을 향상시키는 러더벌브와 스테이터 등 각종 에너지 절감장치를 장착했다. 삼성중공업은 대덕선박연구센터에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예인수조 등 각종 시험설비와 우수한 연구 인력을 토대로 컨테이너선의 대형화와 선박 운항 계획에 최적화된 선형 개발을 선도해 왔다.

  이번에 삼성중공업은 2만TEU급 컨테이너선 건조에 성공하면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였다. 또한, 삼성중공업은 '16년 1월말 강재 절단식 이후 약 15개월에 걸친 건조과정 동안 철저한 안전 관리를 바탕으로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이 선박을 건조해 선주 측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명명식을 마친 MOL TRIUMPH 호는 출항 준비 등 마무리 작업을 거쳐 3월 27일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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