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 재고가 10주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7년 5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0.20달러 내린 48.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17년 5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0.32달러 내린 배럴당 50.6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일보다 1.40달러 내린 배럴당 49.0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495만배럴 증가한 5억3,311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일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450만배럴 증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인 ‘200만~260만배럴 증가’를 훌쩍 뛰어넘은 규모이다. 이로써 미국 원유 재고는 10주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오클라호마 주 쿠싱의 원유 재고는 141만9,000배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