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리콜 사태, 자동차강판 영향 미칠까?

현대차 리콜 사태, 자동차강판 영향 미칠까?

  • 철강
  • 승인 2017.04.0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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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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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내외적 여건 악화 ‘심각’ 수준

  현대자동차가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불황과 사드 여파에 이어 대규모 리콜을 맞으면서 현대자동차와의 자동차강판 가격협상에 불똥이 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제철의 자동차강판 협상은 3월 내 결판이 날 것으로 기대됐지만 결국 합의를 보지 못하고 4월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부터 불황에 따른 경기침체와 수입 증가로 내수에서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중국의 사드 여파와 미국의 반덤핑 관세 및 멕시코 국경조정세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규모 리콜 사태까지 터지면서 현대제철과의 자동차강판 협상에서 자동차강판 가격인상에 대해 더욱 강경한 자세로 나올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중국 내수가격 약세로 인해 빠르면 5월부터 철강가격이 꺾일 조짐이 보이고 있어 가격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큰 폭의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자동차강판 가격은 오히려 내렸기 때문에 올해 원가 상승분은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대자동차는 판매 감소와 대내외적 여건들로 인해 영업이익이 줄어들고 있고 현대제철은 영업스프레드를 어떻게든 유지하려 하고 있어 그룹 내 의견 충돌로 인한 힘겨루기가 장기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만약 현대제철이 가격반영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자동차부품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업계 내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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