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원웅3D시스템즈코리아부사장·권대헌 한국헥사곤 메트롤로지 총괄

[인터뷰]정원웅3D시스템즈코리아부사장·권대헌 한국헥사곤 메트롤로지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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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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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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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3D프린팅제품 신뢰성 테스트단계...대량생산 시스템 갖출터”
권 “내수산업변화에 맞춰 정밀검사 분야 협력 통해 시너지노려”

3D시스템즈코리아 정원웅 부사장. 정수남 기자

#.
장기불황에 빠진 국내 제조업계의 새로운 혁신을 위해 4차 산업혁명이 최근 화두가 되면서 3D프린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종전에는 기업들이 3D프린터를 이용해 시제품 제작과 디자인을 통한 비용 절감 등에 집중했으나, 요사이 이를 통해 직접 제품을 제조하려는 시도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3D프린팅 제품에 대한 검사의 중요성 또한 부상했다.
이를 감안해 3D프린팅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3D시스템즈와 측정기기·솔루션 강자인 헥사곤 메트롤로지가 손을 잡았다.

 

19일 양사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3차원 측정기술 세미나를 공동으로 연 것.

세미나장에서 3D시스템즈코리아 정원웅 부사장과 한국헥사곤메트롤로지의 권대헌 총괄을 만나 ‘제품 역설계와 품질검사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통한 시너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헥사곤은 그동안 많은 기업을 인수합병했는데요. 향후에 어떤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입니까.
권대헌 총괄=
헥사곤 그룹은 측정기기 사업을 통해 성장했지요. 가장 최근에는 MSC라는 회사를 인수했는데요. 기존에는 장비 중심으로 사업을 했지만 앞으로는 소프트웨어까지 포함하여 제조 전반의 솔루션을 포괄적으로 공급하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헥사곤메트롤로지 권대헌 총괄.

-3D프린터는 그동안 시제품 제작 등에 주로 사용됐는데 검사 분야 협업은 어떤 이유로 하시게 된 것입니까. 현재 3D시스템즈가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어떤 게 있죠.
정원웅 부사장= 현재 우주항공과 군수산업, 자동차, 헬스케어, 교육재 등 5개 분야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우주항공과 군수산업의 경우 이미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고요.
현재 3D시스템즈는 3D프린터 외에 관련 소프트웨어와 CAM 등 통합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헥사곤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3D시스템즈가 부족한 부분을 협업을 통해 해결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만큼 3D프린팅 산업의 트렌드가 변화하는 것으로 보면 됩니다. 3D시스템즈는 파로와는 디자인 분야에서, 헥사곤과는 검사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권 총괄= 3D프린터로 시제품 뿐만이 아니라 실제 제품을 제작하는 기업도 많은데요. 이 경우 3D프린팅 제조품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검사가 필요합니다. 기존에는 주로 3D프린터를 시제품 제작이나 디자인 등에만 활용했지만 최근에는 제품을 실제 사용하기 위해 정밀검사까지 하는 기업들이 늘었죠?

-3D시스템즈의 경우 주력 사업에 교육재가 있던데, 어떤 사업을 구상하고 있나요.
정 부사장=
기존의 장비 판매에 더해 3D프린터와 관련 프로세스 과정을 같이 제공하는 것입니다. 대학에 3D프린팅 강좌가 있는데 이를 확대할 예정이며, 초·중등 부문을 위한 교육과종도 확보할 계획입니다.

두 사람이 인터뷰 이후 양사 시너지를 위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권 총괄= 헥사곤에서는 주로 AICON 스캐너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AICON 스캐너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솔루션이 필요한데, AICON 스캐너와 함께 3D시스템즈가 제공하는 ‘Control X’와 ‘Geomagic X’ 등의 솔루션을 동시에 사용하는 고객이 상당히 많습니다.
헥사곤과 3D시스템즈는 3D프린팅 산업의 변화에 맞춰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3D시스템즈와 헥사곤이 공동으로 확보하고 있는 고객사가 있나요.
정 부사장=
3D시스템즈와 헥사곤은 정밀검사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인 장비와 솔루션을 공급 중인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찾을 계획입니다.

-3D프린터를 활용하는 제품의 품질과 생산성은 어떤 수준인가요.
정 부사장=
3D프린팅을 활용한 제품은 내구성과 반복성, 생산성, 비용 부분에서 상당 부분 검증이 완료됐습니다. 3D시스템즈의 최신형 프린터인 ‘Figure 4’의 경우 시제품 제작뿐만이 아니라 대량생산에도 사용할 수 있는 프린터입니다.
미국에서는 몇몇 기업들이 이를 검증하고 있는 중입니다.

-3D프린터는 예전부터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정 부사장=
다품종 소량생산은 경제환경의 변화로 볼 때 앞으로 가야할 생산의 방향입니다. 그렇다고 3D프린터가 다품종 소량생산에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3D시스템즈는 현재 대량생산이 가능한 3D프린팅 시스템도 개발하는 과정에 있도, 이는 3D프린터업계가 앞으로 진화할 방향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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