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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一帶一路), 건강한 상승 요인 되길
정하영 기자 | hyjung@snmnews.com

  북한 때문에 중국의 심기가 불편할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바로 시진핑 주석이 야심차게 준비한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상포럼 개막식 당일에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는 이유다.

  현대판 실크로드로 불리는 ‘일대일로’는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관통해 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인 ‘일대(一帶)’와 중국과 동남아시아, 아프리카를 거쳐 유럽을 잇는 해상 실크로드 ‘일로(一路)’의 합성어다. 
  한마디로 ‘일대일로’ 구축을 통해 유라시아 대륙부터 아프리카 해양까지 중국을 중심으로 거대 경제권을 구상하겠다는 복안이다.

  2013년 시진핑 주석이 처음 신(新) 실크로드 구상을 제시했을 때만 해도 꿈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2015년 3월 신(新) 실크로드 구상을 ‘일대일로’로 구체화해 발표했다. 
  중국과 60여개 국가가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인구 44억명(세계 비중 63%), 국내총생산(GDP) 21조달러(29%)가 포함된다. 이러한 방대한 지역을 경제적으로 묶기 위해 중국은 국가 간 인프라 연결, 무역 투자 확대 등 5대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자본조달을 위해 중국은 400억달러의 실크로드기금 조성, 자본금 1천억달러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도 창립했다.

  이번 일대일로 정상포럼에는 미국과 유럽, 인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포함한 29개국 정상 등 130여 개국에서 1,500여 명의 고위급 인사들이 집결했다. EU 회원국 5개 정상은 물론 미국마저도 대표단이 참석했다.

  하지만 중국의 세계패권 행보에 미국, 유럽 등 서방 주요국과 인도, 일본 등 주변국들의 불편함과 경계감은 적지 않다. 
  또한 중국 내에서도 막대한 자본 투입에 대한 불확실성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가 낳은 자유무역의 공백을 메우는 선도자로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명분을 제공하고 있다.

  여하튼 이번 일대일로 정상회담으로 중국 주도의 일대일로 프로젝트 성패 여부가 본격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시 주석은 “60여개 국가 및 국제기구에 일대일로 무역협력을 제의할 것이라며 실크로드기금에 1천억위안(16조원)의 추가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천억 위안의 대출 지원도 약속했다.

  중국 입장에서도 주변국과 인프라를 연결해 과잉설비의 해외이전을 포함한 중국기업의 주변국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의 철강 등 과잉산업 가동률은 60~70%에 불과해 설비 이전과 해외시장 개척이 시급하다. 둔화되고 있는 중국경제 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고심해 왔고 일대일로에 거는 기대는 그만큼 크다.

  철강산업의 입장에서도 엄청난 인프라 건설은 새로운 철강 수요처로 중국의 공급측 개혁과 함께 새로운 전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부디 철강산업에 건강한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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