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전망 세미나 개최를 앞두고

시황 전망 세미나 개최를 앞두고

  • 철강
  • 승인 2017.05.2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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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앰미디어 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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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하반기 철강 국내수요(명목소비)는 상반기의 증가세가 이어지지 못하고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2,752만5천톤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주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이 발표한 수급전망보고서는 하반기가 그렇게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2015년 0.5%에 이어 지난해에는 2.3%의 증가가 이어졌고 올 상반기에도 1.3%의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하반기 무려 4.4%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이에 따라 2013년 전년 대비 4.2% 감소에 이어 4년 만에 다시 수요가 축소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경기나 수급 전망은 기업에 있어 상당히 유효한 도구다. 경영,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는데 가장 근간이 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이를 마련하는 경제전문가들이나 애널리스트들은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는 시기가 되면 고뇌와 번민의 시기를 보낼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애널리스트의 전망은 틀리기 위해서 한다”는 이야기가 회자될 정도다.

  업종별로도 이런 전망의 난이도는 다르다. 철강은 그래도 상대적으로 전망이 쉬운 편이다. 수요산업의 부침에 따라 철강 수요는 그대로 좌우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포스리는 조선산업의 침체, 건설산업의 견조한 상승세 유지를 가장 큰 요인으로 보았다.

  이에 따라 판재류의 감소, 봉형강류의 수요 증가를 예측했고 상대적으로 판재류 감소가 더 커 전체적으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철강 수급 전망은 한국철강협회, 포스코경영연구원 2군데가 내놓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세부 품목별 전망치는 발표하지 않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시장에서 수입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이를 이용한 수입재의 시장 공략 때문이다. 수입재의 시장점유율은 내수 대비 40%를 넘어선다.

  과거 일본이 주도했던 수입재 시장은 이제 중국산이 대세다. 중국계 스틸서비스센터까지 생겼고 적지 않은 사무소, 영업소, 지사가 생겨난 지 오래다.  

  각 품목별 제조업체는 물론이고 국산 위주로 취급하는 유통가공 업체의 어려움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성숙기 진입으로 수요가 거의 늘지 않는데 그마저 수입재와 시장을 나눠야 하니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도 성장하는 업체들은 반드시 존재한다. 그들이야말로 경기, 수급 전망을 최대한 활용하고 철저한 시장 분석, 그리고 과감한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보유한 업체들이다.

  본지가 오는 6월 8일 처음 시도하는 시황 전망 세미나는 이런 측면에서 보다 더 자세하고 살아있는 경기, 시황 전망을 제공하려는데 목표가 있다. 자체적으로 다양하게 의견 조사한 철강경기전망지수(SSI)도 발표할 예정이다. 부디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좋은 정보와 의견을 교환하는 기회가 되기를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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