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초고속 성장..선복량-적재율 모두 높아

SM상선 초고속 성장..선복량-적재율 모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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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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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정원 jw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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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기준 선복량 세계 23위로 훌쩍

▲ SM상선이 운항중인 컨테이너선이 부산신항 PNC터미널에 정박해 환적화물을 싣고 있다.(사진=SM상선)

  지난 3월 영업을 시작한 새 국적 선사 SM상선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출발한지 세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전노선에서 높은 화물 적재율을 기록하며 부산항 물동량 증가에 이바지하고 있다.

  프랑스 해운분석기관 알파라이너에 의하면 23일 기준으로 SM상선의 선복량은 6만9633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점유율은 0.3%로, 세계 컨테이너 선사 중 23위를 기록했다. 국내 선사 중에서는 13위 현대상선(37만8209TEU, 1.8%), 19위 고려해운(12만2193TEU, 0.6%)에 이은 3위다.

  SM상선은 삼라마이더스(SM)그룹이 한진해운 미주·아주노선 영업망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지난해 12월 법인을 설립했고, 3월 8일 베트남·태국 노선에 1천3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선박 3척을 투입한 것을 시작으로 3월 9일 베트남 하이퐁 노선(1천TEU급 2척), 4월 15일 중국노선(1천TEU급 1척), 4월 16일 미주 서안 노선(6천500TEU급 5척), 4월 25일 일본노선(650TEU급 1척) 등 7개 노선에 12척을 운항하고 있다.

  자사선을 24척까지 늘린 SM상선은 내년에는 미주 북부(캐나다)와 미국 동안 노선에도 선박을 투입하는 등 서비스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부산항에서 수출입과 환적을 합쳐 20피트짜리 컨테이너 25만개를 처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뿐만 아니다. SM상선의 적재율 또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선박의 적재능력 대비 실제로 화물을 싣는 비율을 나타내는 것이 적재율인데 SM상선은 전체 노선이 평균 82%에 달해 신생 해운사로선 높은 수준을 보였다.

  베트남·태국 노선의 적재율은 첫 항차에 49%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100%에 가깝고 베트남 하이퐁 노선의 적재비율도 초기 62%에서 최근 100% 가까이 높아졌다. 주력인 미주 서안 노선은 70%대 후반에서 8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제 막 첫 발을 내딛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실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SM상선의 1분기 실적은 매출 19억 원, 영업손실 70억 원, 당기순이익 51억 원을 달성했다. 회사측은 핵심 노선인 미주 노선의 소석률(선복대비화물적재율)이 80%를 상회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벌크와 컨테이너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종합 해운 선사로의 첫발을 내디뎠다"며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외형뿐만 아니라 내실 성장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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