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기본계획 수립 착수 6조원 규모
데크 제조업계, 인천공항 수준의 물량 수주 기대
최근 데크플레이트(이하 데크) 제조업계가 김해신공항 건설에 주목하고 있다.
총사업비가 6조원에 육박하는 김해 신공항 건설사업은 내년 중으로 공사 물량과 공사기간, 사업비, 공사시행 계획 등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0일 '김해 신공항 건설사업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입찰공고하고 용역업체 선정에 나섰다.
이번 용역은 김해 신공항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따른 후속 작업으로 △신공항 개발예정지역 범위 △공항시설 배치 △운영계획 △재원조달방안 등이 담기게 된다.
김해 신공항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5조9,600억원을 투입해 연간 3,800만명의 항공수요 처리를 위한 3,200m 길이의 활주로, 국제여객터미널, 도로·철도 등 신공항 접근교통시설을 짓는 게 핵심이다.
지난 2014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공사에 약 30만㎡ 가량의 데크플레이트가 사용된다. 이 공사에는 데크플레이트 3개사(덕신하우징, 제일테크노스, 윈하이텍) 자재납품과 시공을 나눠서 진행했다. 당시 3개사는 조달청 우수제품을 보유한 업체다. 각 업체들은 약 43억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을 납품했다.
하지만 현재 조달청 우수제품을 보유한 업체로는 덕신하우징 1개사뿐이다. 제일테크노스와 윈하이텍은 조달청 우수제품의 기간 만료로 새로운 제품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데크 제조업계에서는 이번 김해신공항 건설에 입찰 방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건설 시공사들이 수의계약으로 자재를 구입할 경우 데크 업체들 중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등록한 제품이 1순위로 공사 현장에 공급된다. 하지만 건설 시공사측이 경쟁입찰을 시행한다면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등록 하지 못한 업체들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데크 제조업계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입찰 형식이나 공법 등이 정해진 것이 없지만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수준의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