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세계 최초 녹슬지 않는 STS 용접부 처리기술 개발

포스코, 세계 최초 녹슬지 않는 STS 용접부 처리기술 개발

  • 철강
  • 승인 2017.05.2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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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성수 ss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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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서울시, 7년여 연구 끝에 성공
대현산배수지에 기술 적용…실증연구 결과 내부식성과 위생성 우수

  서울시와 포스코는 세계최초로 염소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도 녹슬지 않는 '스테인리스 용접부 처리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실증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스테인리스합금강은 녹이 슬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나 장기간 염소가스환경에 노출되면 녹이 슬 수 있다. 특히 용접부는 녹에 취약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한 것이다.

▲ 대현산배수지 도류벽에 설치된 스테인리스강. (사진=서울시)

  기존 콘크리트재질의 배수지 도류벽은 염소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부식으로 인해 주기적으로 보수공사를 해야 했으나, 포스코의 스테인리스강은 도장이 필요 없고 수명이 반영구적이기 때문에 적용 시 수돗물의 품질이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주기적인 보수공사에 소요되는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의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은 기존 스테인리스강 대비 항복강도(휘거나 부러지지 않고 복귀하는 정도)가 2배 이상 높아 내마모성이 우수하고 각종 부식환경에서의 내식성이 월등하여 화력발전소나 정유설비의 공해 방지용 탈황설비, 해수 인입배관재 및 펄프 제조설비 등 부식환경이 가혹하고 고강도가 요구되는 곳에 주로 사용된다.

  서울시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스테인리스강 용접부 부식성 평가를 위해 정수장, 배수지, 토양 등에 1,100개 이상의 시편을 제작·설치해 연구를 진행했다. 2011년 12월에는 스테인리스 용접부에 녹슬지 않는 기술을 개발하여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에 시편을 설치한 결과 현재까지 녹이 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0월 이후에는 포스코와 대현산 배수지 현장에 실증시설을 설치·운영했다. 공동실증연구를 위해 시는 대현산 배수지 1개소에 6000만원의 예산을 투자했고 포스코는 듀플렉스 스테인리스합금강 6톤을 무상 제공했다. 그리고 시와 포스코가 공동개발하고 특허등록한 스테인리스 합금강 용접부 부식방지 기술을 콘크리트 도류벽 530㎡에 적용,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아울러 시와 포스코는 사물인터넷기술을 구현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현장에서 용접부 등에 대한 부식여부를 매년 확인할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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