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철강협회 'World Steel in Figure 2017' 발간
지난해 우리나라의 조강 생산량은 총 6,860만톤으로 전년인 2015년과 같은 세계 6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철강협회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World Steel in Figure 2017'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조강 생산량은 16억3,000만톤으로 전년과 비교해 0.6% 늘었다. 전세계에서 철강을 가장 많이 생산한 나라는 역시 중국이었다. 중국은 8억840만톤을 생산하며 세계 조강생산량의 절반 가량을 담당했다. 일본(1억480만톤), 인도(9,560만톤), 미국(7,850만톤), 러시아(7억80만톤)가 그 뒤를 이었으며 우리나라는 6위에 안착했다.
지난해 철강을 가장 많이 생산한 회사는 아셀로미탈이었다. 아셀로미탈은 9,545만톤을 생산했다. 지난해 바오스틸그룹과 우한그룹의 합병으로 만들어진 바오우그룹이 2위를 차지했다. 바오우가 지난해 생산한 철강은 총 6,381만톤이었다. 혜스틸(Hesteel)을 전신으로 하는 HBIS그룹(4,618만톤)이 3위, 일본의 NSSMC(4,616만톤)가 4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포스코(4,156만톤)와 현대제철(2,009만톤)은 각각 5위와 13위를 차지했다.
철강 소비량에서도 중국은 압도적이다. 중국의 지난해 철강 소비량은 6억8,100만톤으로 전세계 철강 소비량(15억1,500만톤)의 45%를 차지했다. 10년 전과 비교해보면 중국이 세계 철강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막대해졌는지 알 수 있다.
10년 전인 2006년의 경우 세계 조강생산량 12억5,200만톤의 33.6%를 중국이 생산했고 철강 소비량 11억4,600만톤의 33%를 중국이 소비했으나 2016년 중국은 전세계 조강생산량의 49.6%, 철강 소비량의 45%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