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본격 가동
월 3만톤 1위 자리 굳건 유지할 듯
금문철강(대표 문성호)이 철근 가공거점 확대로 독보적인 수요 대응력을 확보했다.
최근 금문철강은 지난 6월 초 동국제강 인천공장 내 철근 가공설비 인수계약을 체결해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평택, 진천, 창녕에 철근 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동국제강 설비 인수를 통해 4번째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수도권까지 공급지역을 확대했다.
금문철강은 기존 평택 제1공장에서 월 7,000톤, 진천 제2공장에서 월 1만톤의 철근 가공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어 창녕에서 5,000톤 가량을 생산할 수 있게 돼 월간 생산능력은 총 2만2,000톤에 달한다.
동국제강의 인천공장 내 철근 가공공장은 외부 협력사의 위탁운영 형태였다. 금문철강은 가공설비만 인수한 것으로 부지와 건물은 임대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가공공장의 설비능력은 월 8,000톤 규모로 평가된다.
새롭게 확보한 인천공장이 더할 경우 전국에 걸쳐 월 3만톤 이상의 철근 가공 공장을 보유한 것이다. 평택공장, 진천공장, 창녕공장에 이어 수도권에 네 번째 철근가공 라인을 확보해 명실상부한 가공 1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의지다.
지난해 8월 경남 창녕공장을 인수한 후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3월 준공한 지 4개월 만에 또 하나의 가공설비를 확보한 셈이다.
금문철강 관계자는 “기존의 충청권, 경기남동부권, 충청도·부산·경남권에 이어 수도권의 철근가공 수요를 적기에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철근가공 분야에서 독보적 1위 자리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