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발전, 산·학·연·관 머리 맞대

3D프린팅 발전, 산·학·연·관 머리 맞대

  • 일반경제
  • 승인 2017.06.2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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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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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서비스協, 국회서 정책토론회 개최
융합 생태계 조성·전문 인력 육성 등 강조

  6월21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3D프린팅의 역할과 미래'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유망 핵심 기술인 3D프린팅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육성을 위해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모여 현재 상황을 점검하고 새 정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송희경 의원(자유한국당),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정운천 의원(바른정당)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한국3D프린팅서비스협회와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이 공동 주관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등이 후원했다.

  송희경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스페인은 3D프린팅으로 다리를 건설하고, 영국에서는 3D프린팅으로 가구와 접시를 만들어 팔고 서비스하는 레스토랑도 등장했다"면서 "우리나라도 3D프린팅 산업진흥법을 만들었지만, 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법과 정책, 예산 등 모든 제반사항이 함께 가야 하는 만큼 어려운 시절이지만 업계에서도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축사에서 "3D프린팅 산업이 빠른 속도로 기술 개발을 이루고 일상생활에 적용되고 있다. 앞으로도 더욱 선전을 기대한다"고 전했고, 국민의당 정두환 의원은 "2027년까지 바이오프린팅 분야만 1조8,000억달러 시장이 전망되는 등 핵심 산업인 3D프린팅 산업이 기나긴 어둠을 뚫고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에 도달한 만큼 3D프린팅 산업의 힘찬 발전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3D프린팅 산업 발전을 위한 생태계 전략을 주제로 첫 발표를 맡은 중앙대 권혁인 교수는 "3D프린팅 산업이 생각보다 발전이 더딘 이유는 개별적 산업으로 발전하기보다는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3D프린팅 산업의 특성 때문"이라면서 "자동차와 의료, 건설, 항공·우주, 산업기계, 사무기계 등 여러 산업의 준비 부족이나 기존 법, 관행 등 제도와의 충돌, 산업 상호 간의 충돌 등이 3D프린팅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은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권 교수는 "3D프린팅 산업의 특성이 융합 산업에 있는 만큼, 산업 간 융합을 통해 산업 생태계 모델을 구축하면서 기존 가치의 총량보다 더 높은 가치의 총량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처럼 융합 생태계로서의 3D프린팅 산업 조감도를 그리고, 전체적인 전망에서 3D프린팅 산업의 발전을 이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천백민 스트라타시스코리아 이사는 "2014년 37억달러에 머물렀던 3D프린팅 시장은 연평균 32%의 고성장을 거쳐 2020년 19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이 과정에서 3D 프린팅 산업의 제조업 진출이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천 이사는 또 "중국과 한국 회사들의 48%가 3D 프린팅 전문 인력 부족을 3D 프린팅 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인식하는 만큼, 전문 인력의 확충이 3D 프린팅 산업 활성화의 선결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제 발표에 이어서는 신근순 신소재경제 편집국장을 좌장으로 3D 프린팅 육성 정책 방향 및 성공 전략'을 주제로 하는 토론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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