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기업>갑을알로이 "동(銅) 특수합금 분야 세계 최고 정조준"

<주목! 이 기업>갑을알로이 "동(銅) 특수합금 분야 세계 최고 정조준"

  • 철강
  • 승인 2017.06.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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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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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스폿용접용 소재 분야 글로벌 기업 성장
최고 품질 제품 공급…고객 클레임 '제로'
항공기용 전선소재 개발로 신시장 개척 성과

  “품질은 독일을 이기고, 가격은 중국을 이긴다”…“나는 할 수 있다. KB ALLOY는 히든챔피언이다”

  기온이 30℃를 훌쩍 넘은 지난 6월 20일 방문한 갑을알로이 아산공장 한 켠에는 직원들의 목표의식을 뚜렷이 담고 있는 플랜카드가 걸려 있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여러 직원들이 무더위에 아랑곳 않고 고주파 전기유도 용해로에서 뜨거운 용탕을 뽑아내 주조, 열처리, 신선, 교정 등을 거쳐 고품질의 동 특수합금 제품을 만들고 있었다. 40년 이상의 베테랑에서부터 신입사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직원들이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단호한 의지가 용해로보다 더 뜨겁게 타오르는 듯 했다.

 

  갑을알로이(대표이사 박한상)은 자동차 접점저항용접용 소재, 항공기 와이어, 전기․전자․전극용 소재, 엔드링 및 로터바(End-Ring & Rotor Bar), 캡팁(Cap-tip), 조선후판용접용 CO₂-TIP, 용접기 부품 등을 생산하는 국내 최고의 동 특수합금동(銅) 특수합금 소재 전문기업이다.

  6대 뿌리기술 중 주조, 소성가공, 열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동(Cu)과 크로뮴(Cr), 지르코늄(Zr), 니켈(Ni), 실리콘(Si), 베릴륨(Be), 코발트(Co), 은(Ag) 등 여타 금속과의 4원, 5원 동합금 기술은 국내에서 단연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기술 개발 및 품질 향상을 위한 전략적인 투자와 전 임직원의 끊임없는 노력은 과거 만년 적자에 허덕이던 회사를 흑자기업으로 탈바꿈 시켰으며 이제는 전체 매출액의 85%를 수출이 차지할 정도로 세계시장에서도 품질로 인정받는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

▲ 갑을알로이는 “품질로 독일을 이기고 가격으로는 중국을 이긴다"는 신념으로 품질 향상에 매진하면서 설비 자동화를 통한 원가 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 갑을알로이는 품질적합률 99.7%를 기록하면서 지난 3년 간 해외고객사로부터 '클레임 제로'의 성과를 낼 정도로 품질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갑을알로이는 주력생산 제품인 자동차 접점저항용접(스폿용접)용 소재시장에서 국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도 5%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품질과 납기에서 지난 3년간 ‘고객 클레임 제로’의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품질검사 합격률이 99.7%에 달할 정도로 품질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한국, 독일, 일본에서 동 특수합금 공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여 미국, 유럽, 터키, 호주, 인도, 중국, 일본 등지에 소재 및 제품을 수출하여 지난 2011년 1천만불, 2014년 2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동남아, 중남미 등으로 판매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항공기용 와이어소재(3.25mm 동특수합금)를 본격적으로 공급함으로써 향후 수출 성과가 더욱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생산하는 기업이 손에 꼽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갑을알로이의 기술력과 품질이 항공기용 수요를 새롭게 만들어 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에는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아직까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자동차 커넥터용 소재와 초고압 차단기용 스프링소재 등 차세대 고부가가치 동 특수합금 소재 개발을 추진 중이다.

▲ 갑을알로이 공장 내부 전경

  갑을알로이는 동 특수합금 소재분야에서 세계 1등 기업이 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이 주관하는 ‘일본 퇴직기술자 기술지도 지원사업’에 참가하여 노하우를 갖춘 일본 퇴직기술자를 고문으로 영입해 작업환경 개선과 품질 향상 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파트너기업 공동기술 지원사업’ 협약을 맺고 품질 및 공정 개선은 물론 설비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한상 대표이사는 “품질로 독일을 이기고 가격으로는 중국을 이긴다는 신념으로 꾸준히 품질을 개발하고 설비 자동화를 통한 원가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동 특수합금 분야가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기 어려워 쉽게 자동화가 어렵지만 2020년까지 스마트공장으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대표는 “오는 2020년에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현재 미국 부품업체의 인수를 타진 중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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