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근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의 분석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이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하겠지만 이면 해석에는 10년 내 1,800만 명의 고용을 위협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하나인 스마트 팩토리는 한 마디로 인공지능형 공장을 만들어 생산성과 효율성을 끌어 올리자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 철강산업 생산현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명사로 스마트 팩토리가 대두되고 있다. 최근 철강 설비업체 및 시험분석기 장비업체, 톱 기계 업체를 돌아다녀보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포스코는 세계 굴지의 철강 대기업답게 막강한 싱크탱크로 전문가 연구집단인 포스코경영연구원을 주축으로 4차 산업혁명의 산실이라고 할 정도로 미래를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 제조사는 물론 철강 유통업체들은 이미 거래기간, 신용도, 주문물량 등 고객들의 거래형태를 분석해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대비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포스코의 Smart Industry 변신을 직접 챙기고 나섰다. Siemens와 GE를 방문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공유와 글로벌 비즈니스를 공동 추진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스마트 팩토리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오는 2025년 비전에 연계해 지능형 생산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철강업체 가운데는 이 두 회사만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해 나갈 뿐 나머지 대부분 업체들은 그야말로 수수방관 하는 자세로 ‘강 건너 불구경 하는 것’ 처럼 여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취재 현장을 돌아보면 특수강 유통업체들을 비롯한 대부분 철강유통은 보수적이고 안이한 과거의 틀에 사로잡힌 방식으로 오로지 수익성 위주의 영업만을 고집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국내 중견 철강 및 유통업체들도 시대변화라는 큰 물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본지는 최근 ‘손안에 들어오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신간 서적을 발간했다.
이 책이 업계 관계자들이 4차 산업혁명을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길라잡이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