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아주베스틸 인수전 서막…새 주인은 누구?

포항 아주베스틸 인수전 서막…새 주인은 누구?

  • 철강
  • 승인 2017.07.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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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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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1차 진행 시작으로 총 감정가 434억
대형 강관사 2개사 아주베스틸 인수 관심

  경상북도 포항 소재 아주베스틸의 인수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아주베스틸 채권단은 대구지방법원에 경매를 요청 오는 17일 1차 매각을 시작하게 된다. 매각결정기일은 오는 24일이다. 현재 감정평가액은 434억8,164억원으로 책정됐다. 대구지방법원이 공고한 매각 대상은 아주베스틸 포항공장의 강관 설비 3기, 도금 설비 1기다. 부지의 경우 아주베스틸이 보유한 건물만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 나머지 부지는 한국토지공사의 소유로 현재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주베스틸의 인수를 원하는 곳은 이날까지 입찰서와 부속서류를 내면 된다. 대구지방법원은 본 입찰 절차 없이 경매 호가 방식으로 인수자를 정하는 프로그레시브 딜(progressive deal) 방식으로 매각절차를 진행한다. 이 절차는 최대 2개월 정도 걸릴 전망이다.
 

▲ 포항 아주베스티 본사/사진 출처 = 다음 로드뷰 화면 캡처

  현재 강관업계에서 아주베스틸을 인수하려는 업체로 대형 강관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인수전에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업체로는 휴스틸이 있다. 이미 지난 213년 중견 철강사 인수합병을 위한 태스크포스(TF) 운영해 자연과환경스틸'을 성공적으로 인수한 사례가 있다. 이에 휴스틸 경영기획부서에 소속된 TF는 인수자금 조달 방법과 합병 후 시너지 창출 방안에 대한 인수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이어 세아제강은 아주베스틸 인수와 관련해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에 위치한 대구경 스테인리스 용접관 제조 분야의 글로벌 선진업체인 ‘이녹스텍’과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유정용강관(OCTG) 관련 공장 두 곳을 인수해 글로벌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때문에 국내 사업장 확장에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강관업계의 추측이다.

  타 강관사들도 아주베스틸 인수합병과 관련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해당 강관사들은 실제 인수합병 이후 시너지 효과나 사업성을 검토했을 때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주베스틸은 에너지용강관 생산에 특화된 기업으로 미국 수출 비중이 높았다. 지난 2013년 대미 수출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했지만 저유가와 원유감산으로 미국 수출이 감소하면서 지난 2015년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2016년 6월 29일 대구지방법원은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렸다. 아주베스틸은 법원에 회생계획안의 강제인가를 신청했으나 법원은 결국 회생절차를 폐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강관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강관사들의 경우 미국 시장에 대한 오랜 경험을 갖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하지만 중견 강관사들의 경우 수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고 미국 정부의 정책에 향후 수출 물량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인수합병에 큰 고민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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