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씨엠 창립 기념,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도전”

세아씨엠 창립 기념,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도전”

  • 철강
  • 승인 2017.07.1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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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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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아씨엠이 지난 7월 7일 창립기념식을 가지며 세아제강과 분사 이후 본격적으로 독립 업체로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최근 철강업계는 구조조정이 최고 화두로 떠오르며 많은 업체들이 인수합병으로 인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아제강은 업계 내 동향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분사를 택하며 철강 업계 내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아씨엠은 냉간압연 설비부터 산세, 용융아연도금, 컬러강판 설비 등 냉연 업계 내 기본 설비들을 대부분 갖추고 있으며 냉연 제조업체로서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됐다.

  그동안 세아제강 내에서 꾸준히 제기돼왔던 강관 부문과의 협력 및 효율성 제고 문제 때문에 결국 분사의 길을 택하게 된 세아씨엠은 앞으로 냉연 부문만 단독으로 평가받게 됐다.

  시기적으로는 좋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해 큰 호황을 맞았던 냉연 업계가 올해 2분기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며 고전분투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앞으로 더 나빠지지 않고 좋아질 일만 남았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세아씨엠의 대표는 냉연 사업부문장을 맡고 있던 김동규 상무가 선임됐다. 앞으로 분사 이후 인사, 회계 등 모든 부문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완전히 자리를 잡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내실 있는 회사 만들기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냉연 업계는 현대하이스코의 현대제철으로의 합병을 시작으로 유니온스틸의 동국제강으로의 합병, 동부제철의 워크아웃 등 큰 이슈들이 이어져 오고 있었다.

  대부분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분사를 택한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동규 대표는 “세아제강 사업본부로서의 한계를 벗어나 독립된 의사결정이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우리 판재 사업의 개별특성을 고려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온전히 판재시장에 초점을 맞춰 경영효율화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장부문에서 1등 경쟁력을 확보하고 끊임없는 혁신과 개선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며 “영업부문은 제2의 도약을 위한 시장 확보와 신시장, 틈새시장 개척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동규 대표는 “세아씨엠의 미래는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지금, 임직원 모두 자신만의 목표를 설정하고 할 수 있다는 신념을 마음속에 새겨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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