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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적 비수기? 우리가 가장 힘들어
성희헌 기자 | hhsung@snmnews.com

 연강선재 가공업계는 여타 선재 품목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연강선재 가공업체들의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으며, 저가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고품질을 요하지 않는 업계에서는 도무지 상황이 나아질 만한 호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장마철 불규칙적인 폭우 속에 철선, 철못 등 건설용 자재를 생산하는 연강선재 가공업체들의 설비 가동률 저하가 이어지고 있다.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규모가 작은 연강선재 가공업체들은 판매 감소에 따른 경영난이 심각한 상태다. 특히 이달 평균 가동률이 50~60%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침체된 수요 시장으로 연강선재 가공업체들의 판로가 막히면서 각 업체마다 재고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건축용 연강선재 가공제품의 경우 시공 이후 대부분 눈에 띄지 않는다는 이유로 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수요가들이 증가하고 있다. 마땅히 품질을 향상시킬 여력도, 이유도 없다고 호소한다. 이에 더해 직접적인 영업활동을 벌이는 오퍼상의 가격 덤핑으로 단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결국 할인 판매가 시장 전체로 확대되면서 수요가들이 하나둘씩 단가 할인을 요구하는 경우가 잦아졌고, 이는 가격 혼란과 수익 악화를 불러와 시장 전체를 나락으로 떨어트렸다. 이처럼 관련 업계의 중간 이윤이 줄어들면서 박리다매를 노린 업체들이 자연스레 저가 원자재를 사용하거나 가공 처리가 완벽하지 않은 제품을 시중에 공급하고 있다. 

 이런 악순환은 저질 제품의 양산을 부추겨 부적합한 철강재가 범람하게 돼 부실시공 문제까지 불러 일으킬 수 있다. 결국 품질 기준에 맞는 가공 과정을 거쳐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에게 애꿎은 피해가 가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나마 이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판매단가 할인 경쟁을 각자 자제하는 수밖에 없다. 당장 눈앞의 작은 이익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업계의 생존을 위해 나부터 발 벗고 나서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 때이다.    

 일각에서는 연강선재 가공업계를 두고 사양산업이라고까지 말하지만 결코 사라져서 안 되는 업계다. 관련 국내 업체가 제품을 제조-판매하지 않으면 품질이 보장되지 않은 중국재가 더 범람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소모성 자재로 들어가는 관련 부자재가 속히 관급에 등록해야 한다. 연강선재 가공업체를 살려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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