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봉형강 수출가격 톤당 $30~50 인상

현대제철, 봉형강 수출가격 톤당 $30~50 인상

  • 철강
  • 승인 2017.08.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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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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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수 가격 상승 및 대보수로 인한 재고 감소가 주요 원인”

현대제철이 봉형강 수출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제철이 10/11월 선적 H형강 신규 수출가격을 8월 말 선적분 대비 지역별 톤당 $30~50 인상할 예정이다. 수출가격은 지역별로 상이하지만 톤당 $550~$580(FOB 기준) 수준이 될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이번 가격 인상은 최근 중국 봉형강 내수가격 상승으로 국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추진한다. 향후 예정돼 있는 H형강 설비의 대보수로 수급이 빡빡해 재고도 부족한 점도 가격 인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최근 중국 철강사들은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가격 인상을 추진 중이다”며 “이에 따른 내수 가격 강세로 유통 및 수입업계에서는 가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내 흑연산업 합리화 조치에 따른 전극봉 가격 급등 및 띠티아오강(저급 철강재) 폐쇄 조치에 따라 철근을 중심으로 건설용 강재의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산의 수출 시장 오퍼 감소와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현대제철은 하반기 보수가 집중돼 있는 상황으로 8월 말~9월 초에 인천대형공장이 15일간, 11~12월에 인천중형공장이 30일간의 보수가 예정돼 있어 생산량이 평월 대비 20~3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수출용 생산 비중이 높은 인천공장의 보수 및 하반기 국내 가전 제조사의 생산 라인 증설 계획에 따른 내수 수요 증가로 수출량 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향후 원부자재 가격 추이 및 수요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 인상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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