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중국 겨냥 美 수입규제 한국에 큰 피해“

무협, “중국 겨냥 美 수입규제 한국에 큰 피해“

  • 철강
  • 승인 2017.08.09 08:41
  • 댓글 0
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의 중국산 수입 규모가 한국산 수입보다 약6배 많음에도 수입 규제의 일종인 반덤핑 조사 건수는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8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의 중국산 제품 수입 규모는 4,628억달러로, 한국 수입 699달러의 6.6배에 달했다. 같은 기간 미국이 개시한 반덤핑 조사 건수는 중국산 16건, 한국산 12건으로 수입 규모 격차에 비해 큰 차이가 없었다.

  무역협회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반덤핑 규제가 총 21건인데, 이 가운데 14건이 중국에 대한 규제와 같은 품목이었다. 무역협회는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 규제 이후 중국산 수입 감소 부분을 우리 기업들이 대체하면서, 결국 한국산에 대한 수입 규제로 이어지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무역협회는 이에 △미국의 중국에 대한 수입규제 품목 상시 모니터링 △중국산 대체 수출 증가 시 전략적으로 물량 조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혜택으로 수출이 증가한 수혜 품목들도 규제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않음을 인식 △미국의 수입규제 조치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다운스트림 산업 등과의 유대 관계 구축 등의 대응 방안을 수출 기업들에 조언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