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직선도, 표면, 중량 미달) 및 구색/납기 측면에서 중국산 문제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유일한 실장은 중국산 철근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갔다. 최근 가공철근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유통과정뿐 아니라 가공 과정 중의 중국산 혼용 또한 크게 우려가 되는 상황이다.
과거에 비해 중국산 철근의 KS인증이 늘어났지만 인증 제품이라 할지라도 규격 및 품질 등에서 문제를 나타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품질 문제는 떠나 관련 서류의 위/변조 등 불법적인 유통 행위가 더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국내 업체들은 코일철근·초고강도 철근 등 신규 또는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산업연구원의 강종별 철강소비 전망(2015년) 자료에 따르면 국내 형강 수요의 약 78%가 건설업 수요인 것으로 파악됐다. 건축분야 수요는 약 65%, 토목분야 수요는 약 13%에 달한다.
형강 품목별 생산 및 수출입 구조를 살펴보면 대략적으로 전체 형강의 약 70% 이상을 H형강이 차지하고, ㄱ형강(앵글)의 수입 비중은 증가세이다. ㄷ형강(채널)은 약 5~7% 비중을 차지한다.
형강류의 최근 가격 하락이 심화되면서 중국산과의 가격 격차가 다소 줄었지만, 가격 경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국내 형강 수요의 70% 이상이 건설업 수요인 것으로 추정되므로 건설현장의 중국산 사용 실태 및 문제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품질(직선도, 표면, 중량 미달) 및 구색/납기 측면에서 중국산은 여러 가지 문제점이 존재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품질검사실적 저조 등의 기존 문제점 개선 및 BH빔 등 새로운 시장창출에 대한 관심 증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